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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7월 중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17억 6000만 원을 긴급 투입한다. 사진은 7월 18일 태안읍 상옥리 마을도로 유실 피해 현장을 방문한 가세로 군수. |
태안군이 7월 중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17억 6000만 원을 긴급 투입한다.
군에 따르면 극한 호우 피해 복구와 관련해 자체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예비비 긴급 편성에 돌입, 지난 5일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신속한 복구에 나서고 있다.
태안지역은 7월 16일과 17일 최대 335mm(태안읍)의 집중호우로 주택·시장 침수와 도로 유실, 제방 붕괴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으며, 관내 공공시설 41개소(도로 21개소, 하천 15개소, 기타 5개소)에서 집계된 피해액은 총 19억 8000만 원으로, 예상 복구비용은 약 82억 원에 달한다.
군은 예비비로 복구 장비를 임차하고 지난달 큰 피해를 입은 도로 3곳(태안207호, 남면206호, 소원303호)과 하천 3곳(근흥면 추동천, 남면 사업소천, 소원면 시목리 세천)에 대한 복구·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나머지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항구적인 복구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5일 곧바로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9월 1일 사업에 돌입해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태안읍 구슬천 제방 붕괴 등 중대 피해에 대해서도 충남도와 복구비 지원 협의를 진행하는 등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가세로 군수는 "호우 직후 현재까지 중장비 700여 대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군 공직자들이 매일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피는 등 밤낮·주말 없는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응급복구를 신속히 완료해 2차 피해를 막고 항구적 복구를 위한 국도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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