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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 '주례열린도서관'./부산시 제공 |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린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54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은 '주례열린도서관'이 수상했으며, 금상에는 해운대구의 '에케(Ecke)', 은상에는 '우암도서관'과 '어반에그'가 이름을 올렸다.
대상작인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은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을 바탕으로 조성된 생활밀착형 공공복합문화공간이다.
폐쇄적인 기존 도서관의 틀을 벗어나, 개방형 구조와 자연과 연계된 테라스, 넓은 경사 산책로를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독서가 공존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우신구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열린 도서관'이라는 과제를 건축가, 행정, 지역주민이 함께 구현해냈다"며, 공공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샀다.
금상을 받은 해운대구 '에케(Ecke)'는 경사진 삼각형 대지의 지형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복합상업문화공간이다.
도로와 직접 연결된 여러 층과 상하 마을을 이어주는 공공 계단이 특징이며, 중심부의 중정은 활동과 시선이 교차하는 열린 공유의 장으로 기능하며 도시의 새로운 문화 거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은상은 우암도서관과 숙박시설 '어반에그', 동상은 '부산콘서트홀'과 상업시설 '루프트 민락(LUFT MILAK)'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은 '씨에스티씨(CSTC) 사무동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부산돌봄빌딩'이 차지했다.
수상작들은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건축제 기간에 시상 및 전시될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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