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성고, 항일 학생운동 참가자 151명에 명예 졸업장 수여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개성고, 항일 학생운동 참가자 151명에 명예 졸업장 수여

  • 승인 2025-08-09 14:2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등학교. (사진=개성고 제공)
부산개성고등학교 전경./개성고 제공
부산 개성고등학교가 개교 13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한다.

오는 14일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 항일 학생운동에 참여하거나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등의 이유로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학생 151명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

이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학생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그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 졸업장 수여 대상은 학교의 명예를 빛낸 독립유공자 23명, 한국전쟁 참전으로 복학하지 못한 34명, 그리고 동맹휴학 등으로 일제에 저항하다가 퇴학이나 정학 처분을 받았던 94명 등 총 151명이다.



이들을 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개성고는 역사적 아픔을 잊지 않고 정의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명예 졸업식에 이어 광복 10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봉인식도 진행된다. 이 타임캡슐에는 학생들이 직접 낭독하고 서명한 독립선언서와 각자의 의미를 담은 물품들이 담길 예정이다.

이 타임캡슐은 2045년 광복 100주년을 맞는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김금진 교장은 "이번 행사는 '기억', '책임', '전승'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0시 축제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여기부터 오세요!
  2. 한기대 학생들, 독일 고용서비스 정책 현장을 누비다
  3. 천안법원, 리스차량 임의로 담보 제공한 40대 남성 '징역 6월'
  4. 논산 IC 인근서 철제 낙하물에 차량 10여 대 타이어 훼손
  5. 천안교육지원청, 교직원 건강증진 등 복지 향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1. 대전글로벌게임센터, 인디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입주기업 모집
  2.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예산군 수해 피해 가정 복구 지원
  3. 계룡건설, 10일 '계룡건설과 함께하는 엘리프의 여름밤' 개최
  4. 백석문화대, 조기취업형계약학과 학위수여식
  5. 상명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전액 장학금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