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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성고등학교 전경./개성고 제공 |
오는 14일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 항일 학생운동에 참여하거나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등의 이유로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학생 151명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
이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학생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그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 졸업장 수여 대상은 학교의 명예를 빛낸 독립유공자 23명, 한국전쟁 참전으로 복학하지 못한 34명, 그리고 동맹휴학 등으로 일제에 저항하다가 퇴학이나 정학 처분을 받았던 94명 등 총 151명이다.
이들을 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개성고는 역사적 아픔을 잊지 않고 정의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명예 졸업식에 이어 광복 10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봉인식도 진행된다. 이 타임캡슐에는 학생들이 직접 낭독하고 서명한 독립선언서와 각자의 의미를 담은 물품들이 담길 예정이다.
이 타임캡슐은 2045년 광복 100주년을 맞는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김금진 교장은 "이번 행사는 '기억', '책임', '전승'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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