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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B구역 '디에이치 비아트'(The H Vie Art)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
10일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8월 7일 대전 유성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 고시를 받았다. 이번 관리처분인가는 조합설립추진위가 출범한 2006년으로부터 20년 만이다. 사업 9부 능선으로 꼽히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출보증', '이주비 PF 대출' 등 진행 절차를 거치며, 11월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대B구역은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지 1년도 채 안 돼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또 장대B구역은 대전 유성구에서의 재개발 정비사업 중 최초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 유일한 사업이어서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해당 구역은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후 어려움을 겪다가 2019년 6월 조합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전개됐다. 이후에도 난이도 높은 절차가 펼쳐졌으나 조합원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24년 9월 13일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5년 8월 7일 관리처분인가까지 득했다.
장대B구역은 대전 최초로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The H'가 들어선다. 아파트 브랜드는 '디에이치 비아트(The H Vie Art), 삶이 곧 예술'이다. 이 사업은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 9만 7213㎡ 부지에 지하 7층~지상 54층 총 9개 동, 2703세대 아파트 단지와 복리시설, 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다.
고시문을 보면, 주택유형별 전용면적 기준은 ▲14㎡형 2세대 ▲39㎡형 254세대 ▲59㎡형 559세대 ▲84㎡형 788세대 ▲104㎡형 858세대 ▲134㎡형 182세대 ▲149㎡형 45세대 ▲167㎡형 15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임은수 장대B구역 조합장은 "장대B구역은 대한민국 재개발 역사상 난이도 최상의 재개발현장이었는데, 온갖 어려움에도 조합원들과 힘을 합해 단결해 사업이 추진됐다"며 "이번 관리처분인가로 핵심 행정절차를 다 마무리했는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조합원의 이익이 우선되도록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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