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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류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추돌 사고를 낸 후 사고 충격으로 인도를 덮치고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사진=이승찬 수습기자) |
11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중구 오류동 왕복 6차선 중 편도 3차선 도로 1차로를 달리던 말리부 차량이 앞서가던 카렌스 차량을 추돌했다.
반대편 차로로 튕겨 나간 가해 차량은 곧이어 맞은 편에 오던 스포티지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충격에 가해 차량은 인도를 침범했고 꽃집 주변에 놓여있던 대형화분을 들이받은 후 도로 한가운데 중앙분리대를 치고 나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가해 차량인 말리부 차량 운전자 A(40대)씨와 스포티지 운전자 1명이 경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당시 가해 차량이 침범했던 인도에는 보행자 3명이 걸어가던 중이었는데, 뒤에서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것을 보고 재빨리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인도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현장에는 가해 차량의 앞바퀴가 빠져 있고 사고 충격에 의한 차량 파편과 깨진 화분 조각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 사고를 목격한 한 행인은 "사고 당시 매우 위험했고, 만약 화분과 전봇대가 없었다면 인도를 지나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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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인도를 덮친 후 모습. 차량 파편과 깨진 화분 조각이 널브러져 있다.(사진=이승찬 수습기자) |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에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바름 기자·이승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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