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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잠재목록 '우암동 소막마을' 이야기 담은 자료집 표지./부산시 제공 |
'파도따라 워낭소리 들려오는 곳 - 우암동 소막마을 사람들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자료집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마을의 변화를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기록했다.
부산시가 발간한 자료집은 우암동 소막마을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 소 검역소, 6.25 전쟁 피란민 수용소, 산업화 시기 노동자들의 주거지였던 소막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16년에 진행된 심층 면담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엮어냈으며, 사진을 통해 현재 마을의 모습도 담아냈다.
이번 자료집은 사라져가는 부산의 자연마을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우암동 소막마을 자료집을 포함해,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을 꾸준히 발간하며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과 공유하고 있다.
자료집은 전국 공공도서관과 부산시청 누리집, 부산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부산시는 2018년 '감전동·학장동 사람들 이야기'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구술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부산의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시민들이 지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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