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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자율방재단이 9일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암면 수박 재배하우스에서 부산물 및 비닐 제거 작업을 돕고 있다. |
현장은 폭우 피해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잡초와 넝쿨이 뒤엉키고 각종 부산물이 쌓여 작업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자율방재단원들은 부산물 치우기와 함께 하우스 내부 비닐까지 제거해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 기반을 마련했다.
부여군자율방재단은 평소에도 군 전역의 하천 주변과 배수로 예찰 활동을 이어오며 재난 예방에 힘써왔으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서는 체계적 대응으로 지역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복구 활동은 이러한 경험과 준비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폭우 피해 복구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의미 있는 봉사였다.
부여군 관계자는 "피해 복구가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재난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해 안전한 부여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여군의 피해 복구 마무리는 민관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자율방재단과 같은 조직은 재난 대응의 최일선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 속도를 높인다. 특히 평시 예찰 활동과 재난 시 현장 대응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지역사회는 재난에 훨씬 더 강한 회복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단순한 복구를 넘어 영농 재개 기반 마련까지 지원한 이번 활동은 피해 농가의 경제 회복과 지역 생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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