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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제공 |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 지역 초등 교육전문직은 총 152명인데, 올해 늘봄지원실장 66명을 한꺼번에 임용하면서 전체 정원의 43%에 달하는 인력이 늘봄학교로 재배치됐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는 숙련된 교원들의 이탈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늘봄지원실장 선발 과정에서 파격적인 수준의 승진 가산점(연 0.25점)을 부여해 경쟁률이 3.8대 1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승진을 앞둔 다른 교원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늘봄지원실장이 2~3개 학교를 순회하는 현재의 운영 방식 역시 지적을 받았다. 단위학교별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고,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 안착에도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늘봄지원실장 임용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 내년도 예정됐던 추가 임용을 유보하고 '늘봄 현장 인력 현황 분석 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TF는 학교 관리자, 늘봄지원실장, 운영 인력, 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수렴해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늘봄교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2026학년도부터 새로운 늘봄 운영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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