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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걸 초대 원장 후보자가 이날 인사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이날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차례 정회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기관의 안정적 출발을 위한 인사 검증에 나섰다.
김현미 위원장과 김영현 부위원장, 김충식·상벙현·여미전·이순열·홍나영 위원이 함께 했고, 집행부에선 이용일 기획조정실장과 장민주 정책기획관 등이 배석했다.
이날 자리는 인사청문회 관련 조례로 문을 열었고, 준법성·도덕성·책임성 등의 사전 점검에 이어 시민 알권리 충족에 초점을 맞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권영걸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 임하면서, "역사적이고 엄중한 자리에 서게 됐다. 한 개인의 인명 검증을 넘어 미래 연구와 평생 교육 방향을 성찰하는 의미있는 과정"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시상을 그려가는 평생교육과 정책연구 융합 기관으로 만들어 갈 것"이란 포부로 운을 뗐다.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 자족도시 실현 가치를 중심에 두고 , 자신의 지식과 실무 경험을 토대로 해외 행정수도 사례를 분석해 연구원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행정수도 이전 완성, 국가균형발전 역사적 대업 헌신 ▲세계 도시들이 닮고 싶어하는 신세기적 모델 도시 안착 ▲21세기형 과학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모범도시로 육성 ▲교육지식융합도시로 성장, 지적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 ▲창의적 인재와 깊이 내재된 문화 예술도시 안착, 시민 만족도 향상 등 모두 5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실행안으로는 높은 녹지 비율을 강점 삼아 도시 경쟁력 및 생태 정책 강화, 세계적인 교육 중심·지식 융합도시로 전환, 다차원 문화예술 도시 전략 추진, 인재 교육 과정 체계화, 중장년층 디지털 문해력 향상으로 세대 소통 강화, 전 생애주기 교육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공론화 및 통과 주력은 당면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통합 조직의 화합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세계적인 자연 생태도시와 과학기술도시, 교육지식 도시, 문화예술도시 개념이 복합화된 21세기형 혼종성의 첨단 복합도시 도약을 약속했다.
권 후보자는 "국가건축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 슬로건을 늘 지향해왔다.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쓰겠다"라며 "평생교육정책연구원의 초창기 정착 과정에서 밑거름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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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정복지위원회 주관으로 인사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
△재정난 아래 서울시와 차별화된 성과 복안 △연구원과 평생교육 기능 통합에 따른 조직 융화 복안 △'세종시=행정수도'의 당면 과제 △윤석열 전 정부 당시 국가건축위원 위촉 후 활동 이력 등을 놓고 검증이 이어졌다. 인사청문회는 오후 4시 30분 현재 계속 진행 중이고, 이날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문제나 흠결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인사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적합 또는 부적합' 판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 의사결정은 최민호 세종시장 몫이다.
한편, 권영걸 후보자는 서울예술고등학교(교장)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에 소속돼 있고,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나와 고려대 대학원 건축계획학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UCLA 건축디자인대학원 석사 학위 등을 이수했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와 계원예술대 총장,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이화여대 미술대학 장식미술학과 학과장, 서울대 미술관 관장, 국회 공공디자인문화포럼 공동대표, (주)한샘 사장, 동서대 석좌 교수, (재)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자문위원과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등의 직위를 두루 경험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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