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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화성면주민자치회가 13일 화성면사무소에서 '화성면 역사문화자원 발굴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
주민자치회는 13일 화성면사무소에서 '화성면 역사문화자원 발굴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주민자치회원과 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채제공 관련 유적과 상의사, 최양업 신부 생가터, 다락골 줄무덤성지, 정약용 관련 금정역터, 홍주의병 전적지 등 22개 핵심 대상지를 공개했다. 역사적 가치와 현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으며, 지역 역사 인물 스토리텔링, 화성 역사문화학교' 커리큘럼 확정, 화성면사 제작 방향, 관광자원 연계 활용 등도 논의했다.
전문가 자문과 주민 구술자료를 결합한 '지역 맞춤형 역사콘텐츠' 개발 방안도 주목을 받았다. 주민자치회는 이를 토대로 10~11월 운영 예정인 화성 역사문화학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후속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으로 3월부터 추진 중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면 전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목록화해 역사교육과 홍보, 보존·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용역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가 맡아 10월까지 진행한다.
안완준 회장은 "전문가들이 발로 모은 자료에 주민의 구술이 더해져 화성면의 역사와 정체성이 채워지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 귀한 자산을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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