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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김해국제음악제 홍보물./김해시 제공 |
올해는 탄생 150주년을 맞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과 160주년을 맞은 핀란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의 피아노 국제음악제인 김해국제음악제는 매년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악제의 첫 공연은 26일 오후 6시 30분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리는 '건반 위의 라벨'이다. 홍콩계 캐나다 피아니스트 에이번 유가 국내 최초로 라벨의 모든 피아노 작품을 연주하는 이 공연은 인상주의 음악의 정수를 담은 소품부터 대작까지 총 3부로 구성된다.
최근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교수로 임명된 그의 섬세하고 환상적인 연주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공연 '음악, 세계를 품다'는 30일 오후 3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열린다.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소콜로프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인제대학교 노경원 교수가 라벨의 G장조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정병휘 지휘자가 이끄는 KNN방송교향악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내한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참여해 스페인 오페라 작품을 선보이며 양국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김해국제음악제는 2006년 작은 강연회로 시작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국제음악제로 성장했다. 매년 기념주기를 맞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며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번 음악제의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예매는 QR코드 또는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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