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교조·인권단체 '대전판 리박스쿨' 청소년 기관 수탁 규탄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전교조·인권단체 '대전판 리박스쿨' 청소년 기관 수탁 규탄

  • 승인 2025-08-20 17:45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넥스트 클럽
20일 대전 전교조와 지역 인권단체 및 시민단체가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모습 (사진=전교조 제공)
대전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위탁기관인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의 위탁 철회를 대전시에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를 비롯한 대전 지역 인권·시민단체 연대체 대전인권행동은 20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판 리박스쿨' 넥스트클럽과 이장우 대전시장의 야합을 규탄했다.

이날 '넥스트클럽의 대전 청소년기관 재수탁 저지 투쟁 선포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이장우 시장을 향해 ▲대시민 사과 ▲넥스트클럽의 청소년기관 수탁을 전면 취소할 것 ▲모든 청소년기관 위탁 과정을 투명 공개 ▲넥스트클럽이 수탁한 기관에 대한 특별감사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투쟁선포문을 통해 "성교육과 청소년 상담은 청소년의 건강한 가치관 형성에 핵심적인 영역인 만큼, 위탁 기관은 높은 윤리성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넥스트클럽은 극우 정치세력과 결탁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전파하고, 인권 증진의 성과를 훼손해 왔으므로 공공기관과 학교 현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해림 대전인권행동 공동대표는 "남승제 보수 개신교 목사가 주도하는 넥스트클럽은 혼전 순결주의, 금욕주의, 성품 성교육 같은 낡은 구호를 내세워 성평등과 청소년 인권을 부정해 온 시대착오적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위·수탁 심사회의록 공개 내용을 언급하며 "심사 과정에서 드러난 유착 의혹에 대해 반드시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전인권행동은 8월 1일 공개된 심사 회의록에 대해 "넥스트클럽에 유리한 질문만 이어진 편파적인 '자문자답 쇼'였다"고 지적했다.

교사 대표로 발언한 신은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넥스트클럽의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재수탁을 반대한다"며 "이 단체와 연관된 '리박스쿨 역사교재'가 대전 학교 도서관 곳곳에 비치된 현실 또한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 대표 역시 "극우 정치세력과 결탁한 종교 권력이 공교육 현장에서 '약자를 억압해야 한다'는 왜곡된 교육을 하고 있다"며 넥스트클럽 즉각 퇴출을 강변했다.

대전인권행동은 향후 대전시장 면담 요청, 1인 시위, 규탄 집회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가며 넥스트클럽의 청소년기관 재위탁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청 2026년 공무직 채용 평균 경쟁률 6.61 대 1… 조리실무사 '최저'
  2. 의대 정원은 늘리는데 비수도권은 교원 확보 난항…감사원 "대책 시급"
  3.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4. 6개월 째 치솟는 주담대 금리…대전·세종·충남 실수요자 부담 가중
  5. 표준연 '플래시 방사선 1초 암 치료기' 프로젝트 시작 "2035년 상용화 목표"
  1. 교복부터 릴스까지… 대전교육감 후보 이색 홍보 경쟁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3. 임신 23주 600g 신생아 4개월 집중치료 덕분에 '집으로'
  4.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5. [박현경골프아카데미]호구 안 당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현직 프로들이 말하는 OECD 극복하기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