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서 ‘보건의료원 사칭 노쇼 사기’ 속출···식당 3곳 4천만 원 피해

  • 전국

청양서 ‘보건의료원 사칭 노쇼 사기’ 속출···식당 3곳 4천만 원 피해

“고급 술 준비” 빌미로 현금 이체 유도, 소비자감시원이 직접 업소 방문해 주의사항 전달

  • 승인 2025-08-21 20:25
  • 수정 2025-09-18 12:04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노쇼 사기 명함
청양군보건의료원을 사칭한 노쇼·금전 절취에 이용된 명함.
청양 지역에서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 행위로 음식점들이 수천만 원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업중앙회 청양군지부에 따르면 최근 Y식당 1050만 원, C식당 1000만 원, G식당 2400만 원 등 총 4000만 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



사기범은 19일 '청양군 보건의료원 1내과 과장'이라고 자신을 속이며 전화로 회식 예약을 한 후 "고급술 3병 정도가 필요하다. 준비가 어렵다면 본인이 알려주는 거래처에 전화해 주문하면 된다"면서 계좌로 현금 이체를 유도했다. 업소들은 회식 손님을 맞기 위한 음식 준비 비용과 고급술 구매 비용까지 추가 부담을 떠안았다. 그러나 예약 손님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으며, 뒤늦게 사기 피해를 인지하고 망연자실했다.

군지부는 앞서 이 같은 수법을 긴급히 회원 업소에 공유했지만, 일부 업소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 특정 번호를 통한 반복 시도와 동일한 명함 사용 정황이 확인되면서 조직적인 사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단순 문자나 공문 발송만으로는 경각심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22일부터 소비자감시원을 투입해 군내 음식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주의사항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임연길 지부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악질적 수법이 지역 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업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대면 홍보를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6.3 지방선거 분수령
  2. '결국 일자리'…천안·청주, 청년친화지수 전국 상위권
  3. 역할 커진 의용소방대… 처우 개선·내부 개선 함께 가야
  4.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7선거구 김현옥 "현장서 답을 찾는 실천형 정치"
  5. 345㎸ 송전선로 대전 5개 자치구와 충남 14개 시군 영향권…"정부차원 재검토를"
  1.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시대 열리나… 연골 '방패' 단백질 찾았다
  2.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신청 38명 "검증 개시, AI도 도입"
  3. 지역서 키운 쌍둥이 경찰의 꿈… 건양대 글로컬캠퍼스서 현실로
  4.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5. [사설] 수도권 잔류 정부부처·위원회 세종 이전해야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국정과제 후속조치 하세월…충청 핵심 현안 지지부진

李정부 국정과제 후속조치 하세월…충청 핵심 현안 지지부진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 반영을 통해 충청권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후속 조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특히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주요 사업이 포함된 지역 과제 세부 계획 발표가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은 물론 국가 계획 반영 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19일 지방시대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맞춰 '17개 시·도별 7대 공약, 15대 지역 과제'를 확정하고, 이를 국가균형성장 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속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답보 상태다. 당..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조혼인율을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이 6.1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데..

세종시·국회의원 `행정수도 명문화` 협력… 시기와 방법은 이견
세종시·국회의원 '행정수도 명문화' 협력… 시기와 방법은 이견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재차 주문한 ‘단계적 개헌’과 관련, 세종시와 세종시 국회의원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만 정부와 정치권에 검토 중인 6월 3일 지방선거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비상계엄 요건 강화, 지역균형발전 정신’을 담은 개헌 국민투표에 '행정수도 세종'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다. 세종시는 19일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시을)·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 의원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 이란 침략 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이란 침략 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

  •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