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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작가 작품 경계의 고리./광양시 제공 |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린츠 익스체인지 그랜트'는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유망 미디어아트 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GIMAF(총감독 방우송)과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측은 각국에서 8개 작품씩, 총 16개 작품을 엄선한 후 공동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한국과 오스트리아 각 1인의 수상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는 한국 측에서 ▲노소영 나비미술관 관장 ▲이경호 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센터장 ▲방우송 GIMAF 총감독이, 오스트리아 측에서 ▲크리스탈 바우어(AE 페스티벌 총괄) ▲로라 웰젠바흐(AE 글로벌 수출 담당) ▲다니엘러 두카 드 테이(AE 큐레이터 겸 전시 프로듀서)가 참여해 국제적 시각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한국 수상작인 이진 작가의 <Liminal Ring>은 경계성과 전환의 지점을 탐구하는 몰입형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디지털과 물리적 현실 사이의 경계를 사유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수상작인 틸 쇤베터의 <Post-Eden, generative Agents in a dynamic environment>는 생성형 에이전트를 활용해 인공지능과 자연 개념의 재구성을 시도한 실험적 작품으로, 독창성과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인정받았다.
두 수상 작가에게는 오는 9월 3일,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개막 전 열리는 '광양-린츠 익스체인지(Gwangyang-Linz Exchanges)' 행사에서 광양시장과 린츠시장이 직접 그랜트를 수여한다. 포스트 시티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양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 협력의 상징적 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선정된 두 작품은 오는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본 전시에 공식 초청되어 전시되며, 이어 10월 전남 광양에서 개최되는 2025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미디어아트 인재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광양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양=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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