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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연수원 택배 초소에 설치된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 드는 택배 기사의 모습./신천지 안드레교회 제공 |
안드레교회는 택배 기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공동체 모델을 제시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24년, 안드레교회는 연수원 인근에 '택배 초소'를 설치하고 택배 기사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공간에는 냉장고를 비치해 시원한 음료를 연중무휴로 제공하며,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줄 쿨패치까지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음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계절에 관계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택배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최근 사회적으로 '필수 노동자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드레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안드레교회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택배 기사님들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 지원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휴식 공간을 이용한 택배 기사들은 "더운 날 시원한 음료 덕분에 큰 힘이 된다", "작은 배려지만 진심이 느껴져 감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드레교회는 앞으로도 택배 기사 지원 외에 폭염, 한파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환경 보호 캠페인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회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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