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의적절한 '대전 과학기술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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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의적절한 '대전 과학기술인상' 추진

  • 승인 2025-08-26 17:04
  • 신문게재 2025-08-27 19면
대전시가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을 제정해 내년부터 시상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35조3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과학기술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시는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예우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지역 과학기술인 2명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과학기술인 예우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은 기초과학과 산업기술, 창업·사업화 등 3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파급력을 입증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과학수도 대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청년 과학기술인의 유입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상자의 업적은 2028년 완공 예정인 융합연구혁신센터 내 '우수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존경받는 과학자로 영구 기념한다.



정부는 최근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첨단 부품·소재 등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에 집중, 향후 5년 안에 잠재성장률을 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의 경제 혁신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기지로 대전에 비할 곳이 없다. 대덕특구에는 출연연 등 49개 연구기관을 비롯해 300여개의 기관이 입주해 있고, 연구기술직 인력만 4만5000여명에 달한다.

대전이 명실상부한 '과학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을 지도한 저장대 양이 교수는 최근 방한해 "항저우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기업의 투자 등 자본순환에 있다"고 강조했다. 집중적인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면 대전이 산학연이 어우러진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이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고, 과학수도로서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동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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