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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까지 비교적 쉬운 문제가 출제되며 빠른 속도로 문제풀이가 이어졌지만, 탈락자 수가 점점 부풀면서 10문항이 지나자 절반 이상의 학생이 탈락했다. 이후 곧바로 패자부활전을 진행했고 모든 학생이 부활에 성공, 대회장은 다시금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패자부활전 직후 출제된 객관식 문제에서 다수의 학생이 한꺼번에 탈락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술렁였다. 문제의 난도가 급격히 올라가자 생존한 학생들은 정답 발표 때마다 앉은 자리에서 격렬히 환호했고, 탈락한 학생들은 뒤편에서 친구들을 응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대회 시작 약 1시간 30분이 흐르자 200여 명의 참가자 중 단 24명만이 남으며 본선 진출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골든벨 킬러문항으로 꼽히는 '선박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방법으로 알맞은 것'을 묻는 객관식 문제가 등장하자 학생들의 눈동자는 흔들렸다. 이 문제에서 학생들의 정답이 갈리면서 생존자 다수가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이때부터 펼쳐졌다. 문제풀이가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12명의 학생이 남자 사회자가 생존자 학생들의 이름을 호명할 때마다 뒤에서 응원하는 학생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환호성을 보냈다. 10명 남짓 남은 생존자는 모두 5학년 학생으로 사회자를 포함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퀴즈왕을 가려낸 문제는 '가벼운 충돌사고에도 내장파열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 탄생했다. 정답이 발표되자 현장은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고, 우승 학생은 "지난해보다 더 긴장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퀴즈왕은 동성초 5학년 이은채 학생이, 최우수상은 은진초 5학년 고은설 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부창초 4학년 조수빈, 동성초 5학년 전시우, 동성초 5학년 윤슬아, 내동초 4학년 유시은, 동성초 5학년 장시우, 성덕초 4학년 장하윤, 이화초 5학년 박시준, 부창초 4학년 임채원 학생이, 장려상은 왕전초 4학년 임다은, 은진초 4학년 백수연, 부창초 4학년 신율, 부창초 6학년 이상화, 이다은, 동성초 3학년 권라율, 부창초 4학년 김보민, 이화초 5학년 서태웅, 은진초 5학년 류휘성, 성덕초 6학년 장소윤 학생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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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