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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이상재 선생 |
서천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계몽사상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서훈 등급 상향을 추진한다.
서천 출신인 월남 이상재 선생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받았지만 독립운동과 민족계몽에 기여한 공적과 위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와 학계에서는 선생의 서훈을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월남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협회 창립과 만민공동회 개최를 주도했으며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 조선교육협회, 신간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주 외교와 독립운동, 계몽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장으로 치러진 선생의 장례식에는 서울에서만 10만명을 웃도는 추모 인파가 모여 애도하는 등 당시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도 한국 근대사의 상징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서천군은 월남 이상재 선생 서훈상향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적자료 추가 발굴과 학술적 근거 확보, 서훈 승격 타당성 검증을 위한 학술회의 개최, 온오프라인 범국민 서명운동 전개 등 3대 분야 7개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만명 이상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나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공적 자료와 함께 국가보훈부에 서훈 재평가를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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