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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은 8월 29일 결성면 성곡리에서 만해 한용운 탄신 14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
홍성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결성면 성곡리 소재 한용운 선생 생가지에서 진행됐다. 주요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장소개, 탄신 축하공연, 만해 시 낭송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는 홍성예총 이상헌 회장의 단막극 형식 행장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지역 예술단체들이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은 음료 등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쳐 관객들이 더위를 잊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배상목 홍성문화원장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으로 조국 독립에 앞장섰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의식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희 홍성부군수는 "우리 홍성군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과 정신,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한용운생가지 역사공원을 조성하였고, 한용운생가지 활용사업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용운 선사의 민족적 업적과 문화적 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용운 선생은 1879년 홍성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승려이자 시인이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활동했으며, '님의 침묵' 등 저항문학 작품을 남겼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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