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특별시, 교육도 '교육특별시'로 함께 가야"

  • 충청
  • 서산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교육도 '교육특별시'로 함께 가야"

명노희씨, 현직 교육감에 '지방교육자치 특별법' 제정 공식 촉구

  • 승인 2026-01-17 22:10
  • 수정 2026-01-18 10:4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60115203947
명노희 충남도 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명노희 전 한국교육의원 총회 부의장이 교육 분야의 제도적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식 제안했다.(사진=명노희씨 제공)
충남 교육감 3전 4기 출마자인 명노희 후보가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행정 통합만으로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없다"며 교육 분야의 제도적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식 제안했다.

명 후보는 1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브리핑룸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과 충남은 통합특별시라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았지만, 정작 교육계는 이를 남의 일처럼 바라보고 있다"며 "통합의 가치가 완성되려면 '대전충남 교육특별시'로의 전환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 소멸을 동시에 극복하려면 경제 환경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교육 환경 자체가 혁신돼야 통합의 실질적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충남 통합특별시는 단순한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구조적 전환"이라며 "교육이 함께 바뀌어야 통합의 진정한 가치가 실현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명 후보는 현직 대전·충남 교육감에게 지방교육자치 체계에 관한 특별법 성안과 입법 추진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시·도지사가 지방자치법 관련 통합특별법을 성안해 국회 논의를 주도하는 것처럼, 시·도 교육감 역시 지방교육자치법에 관한 특별법을 즉시 성안해 공표하고 입법을 청원해야 한다"며 "장관이나 시·도지사의 결정을 기다리는 수동적 방식이 아니라 교육감이 교육자치의 새로운 틀을 직접 제시하고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 후보는 특별법에 담아야 할 3대 핵심 방향으로 ▲교육과정·평가·입시 혁신 ▲학교 운영 시스템 혁신 ▲재정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등급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키우는 교육,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운영 모델, 그리고 교육재정의 효율적 운용과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에게는 등급을 넘어 특기·적성을 탐구하고 자존감을 꽃피우는 교육을,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경제적 여유를 돌려주는 교육이 '교육특별시'의 목표"라며 "교육 혁신 없는 행정 통합은 반쪽짜리 통합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명 후보는 "분권은 기다린다고 주어지지 않는다. 중앙권력의 분권은 깨어 있는 자에게만 허락된다"며 "대전·충남 교육계가 통합특별시 시대를 맞아 교육자치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교육특별시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는 여전히 수도권 중심 교육 체계 속에서 불평등과 과도한 경쟁에 시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 후보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대전충남특별시 교육을 수도권을 넘어 교육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며 "현직 교육감이 중심이 돼 교육부·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대전·충남 여야 의원 발의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법 기사회생하나…與 TK와 일괄처리 시사
  2. '토박이도 몰랐던 상장도시 대전'... 지수로 기업과 시민 미래 잇는다
  3. 광주전남 통합법 국회 통과에 대전충남 엇갈린 반응
  4. 행정통합 정국 與野 지방선거 전략 보인다
  5. "현장실습부터 생성형AI 기술까지 재취업 정조준"
  1. 사랑의열매에 성금기탁한 대덕대부속어린이집
  2. [세상속으로]“일터의 노동자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3. 한밭종합사회복지관 '2026년 노인여가지도 프로그램' 개강식
  4. 올해 첫 대전 화재 사망사고 발생… "봄철 산불 더 주의해야"
  5. 대전 새 학기 첫날, '파업' 공무직 일단 웃으며 시작… 다음주 급식 파업 가능성도

헤드라인 뉴스


직원 사비로 간부 식사대접?…‘간부 모시는 날’ 관행 폐지 주문

직원 사비로 간부 식사대접?…‘간부 모시는 날’ 관행 폐지 주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상급자의 식사를 대접하는 일명 '간부 모시는 날'을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공금을 활용한 식사가 아닌 직원 사비를 걷어 식사 등을 대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감사위원회는 중앙부처 방침에 따라 관행적으로 시행해오던 행태를 근절하고 조직 내 청렴도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직원들이 사비로 간부들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아이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관행에 대해 지적했다. 간부 모시는 날은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간부의..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에 빠지면서 두바이를 경유해 신혼여행과 어학연수 등을 계획한 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더라도 심리적 불안으로 취소하게 되면 수십만 원대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고, 호텔 등은 환불 규정이 까다로워 전액 환불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란발 중동 정세 악화로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노선 항공편이 회항·결항하면서 해외여행을 앞둔 신혼부부와 어학연수를 계획한 이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두바이는 유럽과 몰디브, 아프리카 등으로 향하는 대표적..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가 충남대 의과대 본격 입주와 함께 활성화 시동을 건다. 당초 2024년 9월 캠퍼스 개교 이후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뒀으나 의료 파업 등의 여파에 밀려 1년여 지연된 채 정상화 국면을 맞이했다. 세종공동캠퍼스는 이로써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행정·정책대학원(국가정책학 및 공공정책데이터사이언스),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충북대 수의학과에 이어 새로운 진용에 놓이게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3월 3일부터 충남대 의과대학의 본격 입주 소식을 알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 액운은 막고 공동체 화합은 다지고 액운은 막고 공동체 화합은 다지고

  • 매화꽃 위로 봄비 ‘촉촉’ 매화꽃 위로 봄비 ‘촉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