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이수의 시의원 징계 취소 항소심도 패소

  • 전국
  • 서산시

서산시의회, 이수의 시의원 징계 취소 항소심도 패소

법원, "절차상 위법" 판결, 재판비 부담 논란도 계속

  • 승인 2025-09-07 22:0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KakaoTalk_20250907_213638442_26 (1)
서산시 의회 전경
충남 서산시의회가 이수의 의원 징계 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패소하면서, 시의회 내부 갈등과 재정 부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징계 취소를 넘어 절차적 정당성, 의회 내 정치적 균열, 그리고 재정 책임 문제를 동시에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초 1심 재판부는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이 의원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항소를 강하게 주장했고, 결국 시의회는 항소심을 진행했다. 이러한 결정은 시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시의원은 "결과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항소를 강행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승복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산시의회는 "아직 상소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항소 결정이 시의회 내부 정치적 분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징계를 주도한 일부 의원과 반대 의견을 가진 의원 간의 갈등이, 행정적·법적 논란으로까지 확산된 셈이다.

이번 사건은 재판비용 부담 문제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서산시의회 조례에는 재판비용 관련 규정이 없어, 시 조례를 준용해 1·2심 변호사 선임비 등을 포함해 총 2,200만 원을 부담했다.

문제는 향후 상소 여부가 남아 있어 비용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패소 시, 이 의원이 부담한 비용까지 모두 시의회가 지불해야 하는 구조라, 재정적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징계 사안이 아니라, 의회의 자체 행정·재정 운영 체계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며 "조례 미비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 부담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향후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이 의원의 행위와 징계 자체보다 절차적 정당성, 내부 의사결정 구조, 재정 책임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법원은 절차상 위법을 이유로 징계를 취소했지만, 내부 정치적 갈등과 재정 부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서산시의회가 향후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재정 운용 규정을 명확히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3.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4. '연구비 자율성 강화'에 과학기술계 "환영… 세심한 후속 관리 필요"
  5.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1.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2. [르포] "멈춰야 할 땐 지나가고, 지나도 될 땐 멈추고"…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 가보니
  3.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4. 대전교육청 산업재해 증가세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5.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