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신산업 '모태펀드'로 육성...또 다른 기회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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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신산업 '모태펀드'로 육성...또 다른 기회의 영역

정부, 올해 550억에서 2026년 700억 원 예산 편성
정부 재정과 민간 자금 결합, 농식품 산업 투자 촉진 기대
제주도 (주)미스터밀크, 해당 사업의 대표 사례로 눈길
송미령 장관 일행, 지난 3일 현장 방문 통해 눈으로 성과 확인

  • 승인 2025-09-08 10:19
  • 수정 2025-09-08 10:27
  • 신문게재 2025-09-09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미스터 밀크
송미령 장관이 지난 3일 (주)미스터밀크 신세호 대표와 모태펀드 기업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농림부 제공.
이재명 정부는 농식품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지역 경제활성화 취지를 담은 '농식품 모태 펀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정부 예산안 550억 원이 2026년 700억 원으로 대폭(27%) 상향된 이유다.

모태 펀드 사업 시작 후 15년 차를 맞이한 올해 8월 기준 투자 규모만 6228억 원을 넘어서고 있고, 2025년 2832억여 원 규모의 농식품투자조합(자펀드) 운용사 12개사를 선정했다. 목표 수준인 2010억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정부가 재정으로 출자해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결성해 농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농식품 경영체의 건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민간 투자금을 더할 경우, 자펀드 결성 규모는 2조 원대에 달한다.

송 장관이 지난 3일 찾은 제주도 소재 (주)미스터밀크는 농식품 모태펀드의 대표 사례로 통한다.

미스터 밀크 모짜렐라
모짜렐라 치즈 제조 현장 모습. 사진=농림부 제공.
2022년 12월 국내 첫 유기농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등의 신제품을 출시한 후 성장을 거듭하며, 올해 6월 싱가포르 박람회에서 젤라또와 멸균 우유 납품 계약이란 해외 수출 성과도 거두고 있다. 식품 분야에선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 유니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유 및 치즈를 활용한 카라멜과 우유 샌드 등의 제품군도 다각화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 감귤 및 천혜향을 이용한 소르베(샤베트) 등 브랜드 개발과 공장 설비 증축에 총 100억 규모 투자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제주 방문객이라면 한번 쯤 다녀올 만한 '성이시돌 목장'의 목초지 방목 젖소(약 700마리) 원유가 제품 차별화의 근원이다. 목장 역시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 곳 농촌의 재건 운동에 나선 패트랙 제임스 맥그린치(아일랜드) 신부의 노력으로 현재의 모습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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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 곳 농촌의 재건 운동에 나선 패트랙 제임스 맥그린치(아일랜드) 신부가 송 장관으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농림부 제공.
이밖에 모태펀드 식품 회사 사례로는 경남 창원의 로컬푸드 기반 식자재 유통 플랫폼인 (주)미스터아빠(2020년)가 지난해 매출 430억 원, 충남 부여의 농업회사법인 우등지팜(주)이 2011년 창립 이래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개발·판매 등으로 지난해 매출 620억 원 달성 등의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농식품 분야 투자 생태계 조성 촉진을 위해 모태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민간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 투자공유플랫폼(ASSIST)을 고도화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농식품 분야 정보 제공 등 공공 애널리스트 역할을 강화하겠다"라며 신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 플랫폼 도약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민간이 농촌 자원이나 식품 등을 활용한 투자의 길을 열어가고, 청년들이 이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야 농촌에 사람들이 오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호 (주) 미스터밀크 대표이사는 "이시돌 목장 젖소의 원유는 해외 어떤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저희는 좋은 원유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라며 "사계절 원유 수요량에 따라 맞춤형 특화 제품들을 만들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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