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마다 9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1차 수시 원서를 접수 받았다. 그 결과, 국립대 중에선 한밭대가 선전했다. 전체 2029명 모집에 1만 6017명이 지원한 한밭대(정원 내외 기준)는 최종 경쟁률 7.89대 1을 기록해 전년인 2025학년도(7.63대 1)보다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산업경영공학과'로 25.86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선 '공공행정학과'가 18대 1 경쟁률을 보였고, 지역인재(교과)전형의 '인문사회경상학부'가 18.86대 1, 지역인재(종합)전형에선 '시각·영상디자인학과'가 16.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립대 중에선 정원 내 기준 우송대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959명 선발에 1만 7834명이 지원한 우송대는 최종 경쟁률 9.1대 1로 마감해 전년(8대 1)보다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부 종합 서류형 전형에서 강세인 '외식조리학부 제과제빵·조리' 전공이 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29.5대 1)와 '외식조리자율전공학부'(26대 1)도 경쟁률이 치솟았다.
목원대도 1899명 선발에 1만 1474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6.04대 1로 집계됐다. 전년(5.38대 1)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웹툰 애니메이션게임대학 '애니메이션학과' 경쟁률이 20.13대 1로 가장 높았다. 배재대 역시 지난해(5.39대 1)보다 높은 평균 경쟁률 6대 1(정원 내)로 마감했다. 건양대도 6.33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보이며 전년(5.25대 1)보다 상승세를 보였는데, '의학과' 경쟁률도 15.7대 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전대 또한 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5.58대 1)보다 상승했다.
![]() |
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모집 경쟁률 |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교과 일반전형의 경우 '문화와 사회융합' 전공이 5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리더십과 조직과학' 전공이 38.75대 1, '약학과'가 29.5대 1로 뒤를 이었다. 교과 지역인재전형에선 '교육학과'가 3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합Ⅰ일반전형과 종합Ⅰ서류전형에선 '해양환경과학과'가 각각 34.25대 1, 32대 1로 양 전형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2573명을 모집해 1만 3019명이 지원한 한남대는 정원 내 기준 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4.35대 1)보다는 늘었지만, 수시 모집은 수험생 1명이 6번의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경쟁률 6대 1 미만은 정원 미달로 간주된다. 다만 한남대는 낮은 수시 경쟁률과 달리 그동안 90% 이상의 높은 등록률과 신입생 충원율을 보여왔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교과 일반 전형의 '간호학과'가 17.5대 1로 가장 높았고 '경찰학과'(13.13대 1)가 뒤를 이었다. 한남 인재 Ⅰ, Ⅱ 전형에선 각각 '미디어영상학과'가 10.13대 1, '건축학과'가 12.33대 1로 높게 집계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