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일본 전통 보존식 우메보시

  • 다문화신문
  • 보령

[보령다문화] 일본 전통 보존식 우메보시

매실과 소금, 차조기로 만드는 천년 건강식품의 비밀

  • 승인 2025-10-19 11:27
  • 신문게재 2025-01-11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마찌꼬 우메보시 (1)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보존식품인 우메보시(梅干し)가 현대인들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실 장아찌의 일종인 이 음식은 6월 중순 매실 수확철에 소금에 절인 후, 한여름 가장 더운 날 3일간 햇볕에 말려 붉은 차조기 잎과 함께 숙성시켜 만든다.

우메보시는 매실 크기 그대로 붉은 차조기 색을 띠며, 달콤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소금과 구연산으로 인한 강한 신맛이 특징이다. 일본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이 전통식품이 수세기 동안 일본인의 식탁을 지켜온 이유는 풍부한 영양소와 다양한 건강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메보시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체외로 배출하여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어깨 결림 완화, 세균 증식 억제, 칼슘 흡수 촉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맛이 침 분비를 자극해 식욕 증진에도 효과적이어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식욕 부진 시 권장되는 식품이다.

조리법은 다양하다. 따뜻한 흰밥과 함께 먹거나 삼각김밥 속재료로 사용하며, 일본식 파스타, 스프, 샐러드, 조림, 나물 등에 활용된다. 방부 작용이 뛰어나 도시락에 넣으면 밥의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마찌꼬 우메보시 (2)
우메보시와 함께 사용되는 붉은 차조기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와 점막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다. 시력 개선 영양제에도 사용되는 이 성분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할 때의 적응력을 높이고, 눈부심으로 인한 불편함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제조법은 다음과 같다. 매실 3kg, 소금 500g, 붉은 차조기 300~600g을 준비한다.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꼭지를 따낸다. 열소독한 용기에 매실과 소금을 넣고, 곰팡이 방지를 위해 35% 알코올을 분무한 후 밀봉한다.

소금에 절인 매실에서 나오는 수분이 고르게 배어들도록 매일 용기를 흔들어준다. 약 1주일 후 매실이 완전히 잠길 정도의 매실 식초가 생성된다. 가장 더운 여름날 비가 오지 않는 3일간 낮과 밤 모두 야외에서 햇볕에 말린다.

붉은 차조기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17% 농도의 소금으로 두 번 주물러 거품을 내고 버린다. 마지막에 물기를 짠 후 매실 식초에 햇볕에 말린 우메보시를 넣고 위에 차조기 잎을 올린다. 완성된 우메보시는 식초와 차조기 잎과 함께 보관하며,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3.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4.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5.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1.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2.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3.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4.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5.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