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인구, 서산시 추월…11월 말 기준, 35명 앞서

  • 충청
  • 서산시

당진시 인구, 서산시 추월…11월 말 기준, 35명 앞서

당진시, 수도권 접근성 및 적극적 기업 투자 유치 성과
서산시, 원인 분석 및 중장기 인구유입 정책 마련 착수

  • 승인 2025-12-05 20:5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1214 도시전경
서산시 시가지 전경
충남 서산시 인구가 당진시에 추월 당했다.

5일 서산시와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당진시 인구는 17만2,599명으로, 서산시 17만2,564명보다 35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전까지 서산시 인구가 145명 앞서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다. 이번 인구 역전은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두 도시가 지닌 지리적 여건·정주 환경·기업 유치·생활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당진시는 오랜 기간 기업 투자 유치와 정주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성, 현대제철 등 대규모 산업 기반이 인구 증가의 직접적인 견인차로 꼽힌다.

또한 △교육·의료 서비스 강화 △생활 환경 정비 △저출산·고령화 대응 정책 확대 등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일자리 창출 →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서산시는 최근 몇 년간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경쟁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여 왔다.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극심한 불황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는 외부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아파트 가격 차이, 물가 부담, 교통 접근성 등 생활 여건에서 당진과의 격차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특히, 서산 대산지역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당진으로 이동해 거주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순유출 현상이 구조적 문제로 떠올랐다는 지적도 있다.

서산시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내년 처음으로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구 감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청년·신혼부부 정주 지원 △생활·교육 인프라 확충 △기업 정주여건 개선 △도시 이미지 개선 등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서산시와 당진시는 천안, 아산에 이어 충남 서북부 핵심 도시로서 오랜 기간 산업·경제 기반을 공유하며 경쟁과 협력을 병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인구 역전은 두 도시 간의 지리적 여건 등 주변 환경과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 성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한 관계자는 "당진의 인구 증가가 단기간의 현상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속된 흐름이며, 서산의 인구 유출 문제는 구조적인 부분이 있다"고 분석하며 "서산시가 대응 전략을 본격화하면 두 도시 간 인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인구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 지표인 만큼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정주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3.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4.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5.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1.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2.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3.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4. 닫힌 학교를 열린 공간으로…복합시설 확대 본격화
  5.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헤드라인 뉴스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대전·충청 지역 선거 분위기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선 후보별 선거벽보가 지정 장소에 부착되고, 각 세대에는 후보자..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