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상천리 산수유마을, 주민 손길로 빚은 농촌 디자인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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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상천리 산수유마을, 주민 손길로 빚은 농촌 디자인의 모범

공동체 노력과 산수유 축제 성과… 농어촌 공모전서 전국 10대 우수작 선정

  • 승인 2025-09-15 08:45
  • 수정 2025-09-15 10:2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농산어촌(농촌활성화팀 이필주팀장, 수산면 상천리 안경태 이장
제천 수산면 상천리 산수유마을이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 왼쪽부터 농촌활성화팀 이필주 팀장, 수산면 상천리 안경태 이장.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자리한 '산수유마을'이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관한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뽑혔다. 전국 10개 마을만이 이름을 올린 이번 수상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행정의 협력이 결합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천리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상천마을 10경'을 직접 선정하고, 마을 환경을 가꾸며 공동체 정체성을 지켜왔다. 여기에 산수유를 소재로 한 축제를 자체적으로 기획해 외부 방문객을 불러들이는 등,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 노력을 이어왔다. 이러한 꾸준한 활동이 농촌 경관을 재해석하고 생활인구를 늘리는 성과로 이어져 공모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경태 상천리 이장은 "주민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공모전 참여 과정에서 민·관이 함께했다는 점이 특별한 의미로 남는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농촌다움이 살아 있는 마을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농촌 디자인을 확산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수산면 상천리가 전국의 경쟁 속에서 인정받은 것은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행복하고 농촌 경관이 보전·발전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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