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안전하게' 농식품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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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고 안전하게' 농식품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성수품 확대 공급·500억 규모 할인 지원
연휴 기간 다양한 농촌 관광상품 운영도
농식품 안전관리 강화·전염병 예방 만전

  • 승인 2025-09-15 16:00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농식품부 전경
농식품부 전경. /중도일보 DB
농식품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성수품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농업·농촌의 가치 재발견을 위한 다양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농식품 안전 관리와 가축전염병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는 15일 풍성한 추석, 즐거운 추석, 안전한 추석을 위한 '농업·농촌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그간 명절 대책은 주요 성수품의 공급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에 중점을 둔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왔으나, 올해는 내수경기를 진작하고 소비자와 농업인,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대책을 마련했다.

▲풍성한 추석=우선 사과, 배, 한우, 계란 등 15대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대비 1.6배(158만t) 확대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상차림 품목을 반영해 단감과 애호박을 추가하고, 잣을 제외했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2.6배 공급을 확대한다. 축산물이 경우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는 한편 농협 계통 출하 물량 확대를 통해 공급량을 1.3배 늘린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 이용해 4.6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선 추석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40%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9.15~10.5)에 나선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전통시장 예산 배정을 대폭 확대하고, 지방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농할상품권(농축산물 할인 상품권)의 지방 배정도 늘릴 계획이다.

긴 연휴, 외식 소비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추석 전부터 공공배달앱 이용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지급 요건을 대폭 완화 적용한다. 현재 2만 원 이상 2회 결제하면 3회차에 1만 원이 할인되지만, 앞으로는 2만 원 이상 결제시 즉시 5000원이 할인된다.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울 서로마켓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하고, '농부가 바로팜' 등 온라인 기획전도 개최한다. 또한 추석 선물세트도 저렴하게 공급한다. 농축협은 과일, 축산물, 전통주, 홍삼 등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 94개 제품을 최대 53% 할인 공급하고, 중소과 선물세트와 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 공급도 확대한다.

▲즐거운 추석=추석을 맞아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농촌 마을 환경과 농지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는 농촌지역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추진하고, 농업박람회(9.25~28)를 통해 성장하는 농업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농업박물관(경기 수원시 소재)과 한식문화공간 '이음'(서울 종로구 소재) 에서 문화 행사가 열리며 연휴기간 과천 경마공원을 개방해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연휴 기간 농촌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기존 7일서 12일(10.1~12)로 확대 운영해 농촌체험·숙박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자연휴양립(45개소)과 수목원(4개소) 입장료를 면제하고, 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 숙박료 할인도 추진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부양곡을 추가 할인(1만원/10kg → 8000원)공급하고, 농촌지역 외국인 노동자 등 공공형 계절근로자 한마음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다.

▲안전한 추석=농식품 안전 관리에도 더욱 철저히 임한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농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원산지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잔류농약 등 농산물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점검도 강화한다. 예초기 등 농기계 사고, 벌쏘임·뱀물림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도 추진한다. 연휴 기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등에 대비한 신속한 복구 지원체계를 유지한다.

반려동물 진료 공백 해소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연휴 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를 제공(농식품부 누리집)해 응급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유기·유실 동물 발견시 즉시 신고·구조할 수 있는 통합구조시스템도 운영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추석 전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추진하고, 추석 후에는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하는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추석을 계기로 농촌이 국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에 대한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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