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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빛나는 복으로 축복받은 궁궐'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웅장한 돌문을 지나 하늘을 향해 솟은 붉은 기둥과 우아하게 휘어진 지붕이 전통 한옥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정원을 거닐며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과 다리를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특히 수문장 교대 의식은 경복궁의 하이라이트다. 화려한 한복을 입은 군사들이 북과 나팔 소리에 맞춰 의식을 진행하는 모습은 마치 역사가 눈앞에 되살아나는 듯한 감동을 준다. 이 의식을 통해 한국 문화의 깊은 전통에 대한 존경심을 느낄 수 있다.
오늘날 경복궁은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다. 조선의 임금들이 머물던 이곳은 이제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복궁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국의 강한 연결고리로 다가온다.
경복궁을 떠날 때 느껴지는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래도록 강한 인상을 남긴다.
엘미나 명예기자(아제르바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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