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뿌리 깊은 맛집 3곳 '대물림 음식업소' 합류

  • 전국
  • 충북

제천의 뿌리 깊은 맛집 3곳 '대물림 음식업소' 합류

세대를 이어온 맛과 정성,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 승인 2025-09-22 09:00
  • 수정 2025-09-22 10:1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0250919_대물림 음식업소 지정식(여는마당)_1
충북도가 인증하는 제천시 '대물림 음식업소' 3곳의 신규 지정식에서 관계자들이 김영환 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제천의 오래된 맛집 세 곳이 충청북도가 인증하는 '대물림 음식업소'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19일 제천시는 '강박사냉면숯불갈비', '덩실분식', '명동왕족'이 2025년도 신규 지정 업소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업소의 공통점은 단순히 오랜 세월 영업해온 음식점이 아니라, 2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25년 이상 한결같은 맛과 정성을 지켜왔다는 점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손맛과 손님에 대한 마음이 지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원동력이다.

충청북도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대물림 음식업소를 지정해왔다. 지정 업소는 인증서와 현판을 받는 것은 물론, 위생용품 구입비 지원, 시설 개선을 위한 융자 우선 지원, 충북도 공식 누리집과 블로그 홍보, 맛집 안내 책자 수록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제천시 관계자는 "대물림 음식업소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이어온 음식문화의 기록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자랑거리"라며 "이번 선정을 통해 제천의 전통 음식이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제천에서 대물림 음식업소로 지정된 곳은 ▲동원가든(2005년) ▲대추나무집(2009년) ▲무궁화식당(2021년) ▲광성추어탕(2023년)에 이어 이번 3곳까지 합쳐 모두 7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제천의 음식문화가 단순한 향토 음식 차원을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본격 추진
  2.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체제로 본격 출범
  3. 당진시의 부당한 도로행정, 주민들의 분노 촉발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꾸준한 내신 관리로 한국은행 취업한 수빈씨 "3년 후 대학 진학 목표"
  5. 폭우·안개·강풍 충남 위험기상 시민들 첫 체험교육장…국립충남기상과학관 6만5천명 다녀가
  1. 국립대병원 의료장비 노후화 심각…충남대병원 25년 이상 장비 '사실은 없어'
  2. 충청권 수시 경쟁률 7대 1 돌파… 비수도권 지원자 10.2%↑
  3. 교제폭력 증가에도 피해자 안전조치 감소…피해자 보호 실효성 논란
  4. 길 잃은 고교학점제…학생들이 원하는 개선 방향은?
  5. [사건사고] 당진 석문방조제서 또… 9월에만 세번째 익사 사고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수시 경쟁률 7대 1 돌파… 비수도권 지원자 10.2%↑

충청권 수시 경쟁률 7대 1 돌파… 비수도권 지원자 10.2%↑

202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충청권 대학 경쟁률이 7대 1을 넘어섰다. 지원자는 전년보다 3만 9274명 늘었고 단국대·충북대·우송대 등이 비수도권 경쟁률 상위 10위권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도 비수도권 대학 지원자가 10만 4272명(10.2%)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1%대 증가에 그쳤다.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서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무리하게 지원하기보다 실리를 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92개 4년제 대학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는 254만 645명으로 전년보다 12만 36..

국민 90% 1인당 10만원 추가 지급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22일 스타트
국민 90% 1인당 10만원 추가 지급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22일 스타트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 쿠폰 신청이 22일부터 시작된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시작한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5만~45만원을 지급한 1차 소비쿠폰과는 달리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 하위 90% 선별은 상위 10%에 해당하는 약 506만명 중 고액 자산가로 판단되는 92만7000가구, 약 248만명을 우선 제외했다. 고..

추석연휴 집 비울때 10명 중 7명 "불안감 느껴"
추석연휴 집 비울때 10명 중 7명 "불안감 느껴"

추석 연휴 동안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10명 중 7명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지난 5∼11일 상점·공장 등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 1만 86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추석 연휴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6%가 '고향 방문이나 국내외 여행, 가족, 친지 모임 등으로 집을 비울 예정'이라고 했으며, '연휴 기간 집을 비울 때 불안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7%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집을 비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천 따라…붉은 꽃무릇 만개 대전천 따라…붉은 꽃무릇 만개

  • 내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우리 매장에서 사용하세요’ 내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우리 매장에서 사용하세요’

  •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