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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시가족센터가 지역 사회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은둔·고립 문제를 선도적으로 조명하며 마련한 2025년 제6회 대전가족포럼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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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가족식탁'은 요리체험과 식사 나눔으로 진행됐다. 참가 가족들은 궁중떡볶이와 토마토 샐러드를 함께 만들며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대화를 나눴다. 메뉴로 선정된 떡볶이와 샐러드는 정해진 레시피 없이 다양한 재료가 어울려 맛을 내는 음식으로, 각기 다른 환경과 이야기를 지닌 가족이 모여도 따뜻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완성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자리에서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감하고 지지를 나누며, 가족 간 유대와 신뢰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참여한 한 청년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며, "오늘 알게 된 1인 가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영 센터장은 "가족은 사회 복귀의 가장 중요한 정서적 기반"이라며, "이번 '도란도란 가족식탁'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 간 신뢰와 소통을 새롭게 다지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은둔·고립 청년은 물론 1인 가구,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모두가 지지받을 수 있는 통합적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2006년부터 여성가족부 사업을 관리·운영하고 있고 , 대전시가족센터는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받아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3년 가족센터 사업운영평가에서는 전 항목 S등급을 기록하며 우수센터로 선정됐고, 2025년 5월에는 김혜영 센터장이 가족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센터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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