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 가을빛 따라 걷는 역사·낭만의 길

  • 전국
  • 충북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 가을빛 따라 걷는 역사·낭만의 길

보발재 단풍과 온달산성 풍광 어우러져 탐방객 발길 이어져

  • 승인 2025-09-25 08:52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온달산성(3)
가을빛 물든 길 따라,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이 전국 여행객들과 트랙커로 활기 뛰고있다.영춘 온달산성
가을빛이 짙어지는 계절, 단양의 온달평강로맨스길이 전국 트레커와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길은 가곡면 보발재에서 출발해 영춘면 온달산성을 거쳐 온달관광지에 이르는 11.2㎞ 코스로, 천천히 걸어도 약 4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다. 숲길과 전망, 역사와 전설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 산행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출발지 보발재는 단풍나무가 울긋불긋 물드는 단양의 대표 가을 명소다. 지난해 새로 들어선 전망대에서는 주변 산세와 단풍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탐방객들의 발길을 한층 편리하게 한다.

보도 1) 온달관광지
가을빛 물든 길 따라,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이 전국 여행객들과 트랙커로 활기 뛰고있다.영춘 온달관광지
보발재에서 내려오는 길은 소백산 자락 특유의 청량한 공기와 함께 소나무·삼나무 숲이 이어진다. 7.9㎞ 구간을 걷는 동안 산수유, 생강나무, 산초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가을 야생화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스 중간에 자리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숙박과 체험이 가능해, 하루 머물며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전통 농기구가 전시된 화전민촌은 옛 시골 풍경을 재현해 세대 간 소통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어 나타나는 '방터'는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로 전해지며, 길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온달산성은 단양강과 들녘, 아기자기한 마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보도 1) 보발재
가을빛 물든 길 따라,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이 전국 여행객들과 트랙커로 활기 뛰고있다.가곡 보발 고드넘이재(보발재)
단양군 관계자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계절의 아름다움 속에서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길"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발재는 '고드너미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정한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