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도내 17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5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이번 추석 명절 체감경기는 '다소악화(39.9%)[전년 比 1.8%p↓]', '전년과비슷(32.1%)[전년 比 3.8%p↓]', '매우악화(22.0%)[전년 比 5.3%p↑]', '다소호전(6.0%)[전년 比 0.2%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악화 수치가 전년 대비 상승하는 등 악화(매우+다소)전망이 전년대비 3.5%p 증가한 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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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명절과 비교한 올해의 체감경기 |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중복응답)으로는 '내수경기 침체(79.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고물가·고원자재가(52.1%)', '수출경쟁력 약화(13.8%)', '통상불확실성 증대(1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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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 |
자금사정은 '전년과비슷(43.5%)[전년 比 2.4p↓']', '다소악화(38.7%)[전년 比 0.5%p↑]'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호전전망(4.8%)[전년 比 2.2p↓']'(매우+다소)은 전년대비 1.6%p 감소한 반면, 악화전망은 4.0%p 상승한 51.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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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명절과 비교한 올해의 자금사정 |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60.9%)'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원자재가격(18.2%), 수출시장경기(12.7%), 고금리상황(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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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 |
명절기간 연휴일수는 '7일(33.9%)'에 이어 '6일이하(28.0%) '10일이상(2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54.2%는 '납기준수(69.9%)'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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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공장 가동여부 |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 명절 대비 0.3%p 감소한 57.7%로, 상여금 규모는 기본급 대비 '0~50%(49.0%)'가 가장 많았으며,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8.0%로 대부분 '식품(45.9%)'과 '생활용품(29.3%)'을 제공할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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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선물 종류 |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본부장은 "체감경기, 자금사정 악화전망이 증가하고, 선물 및 상여금 지급계획이 감소하는 등 기업경영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만큼,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활성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상권 활성화, 금융·세제 지원, 원자재가격 안정 등 정부의 과감한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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