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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청. |
군은 군청 상황실에서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1841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026년도 최저임금 1만 320원보다 1521원 높은 수준으로, 약 114.7%에 해당한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247만 4760원이다.
생활임금제는 단순히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최저임금 제도의 한계를 보완해 노동자가 주거·교육·문화생활을 누리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복지제도다.
이번 생활임금은 생활 물가, 물가상승률, 노동자의 최저생계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으며, 제시된 안 중 가장 높은 금액이 최종 채택됐다.
이는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음성군의 생활임금제 시행은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노동자의 삶을 지탱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전체의 상생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임금제는 2023년 주민 청구로 조례 제정이 요청됐으나 2024년 의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2025년 군 집행부 발의로 6월 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을 준비 중이며, 2026년 1월 1일부터 군 소속 노동자와 위탁기관 소속 노동자 등에게 적용된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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