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교육부는 지방대 육성법 제17조의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하기 위한 지방대 혁신모델로 충남대·공주대(통합), 순천향대(단독), 한서대(단독), 경성대(단독), 전남대(단독), 제주대(단독),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 등 7개 모델(9개 대학)을 신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성화 지방대학'은 그간 '글로컬대학 30'으로 불리던 사업이다.
충청권에서는 올해 충남대·공주대, 순천향대, 한서대가 이름을 올리면서 앞서 본 지정된 건양대,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 대전보건대(대구·광주보건대 연합)를 포함해 6개 모델 8개 대학이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육성된다.
충남대·공주대(대전·공주)는 두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고, 대규모 벽 허물기를 통한 대학-출연(연)-기업 협력으로 지역 밀착형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을 내세웠다.
순천향대(아산)는 AI 의료 융합 분야를 특화해 연구-실증-사업화가 연계되는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하고, 국제적으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한서대(서산)는 K-항공 선도 항공종합대학으로서 항공산업 전 분야 인재 양성과 정주를 지원하고 선도적 교육 모델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대학은 교육부-지자체-대학 간 협약에 따른 최대 1000~1500억 원의 국비와 지자체 대응 자금, 규제 특례를 지원받는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10개 모델(13개 대학), 2024년 10개 모델(17개 대학)를 선정하고 마지막 3차 지정을 위해 올해 3월부터 55개 모델, 81개 대학의 접수를 받았다. 그중 18개 모델, 25개 대학을 예비 지정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선정 배경으로 교육부는 "AI를 활용한 교육·연구 혁신,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한 자립화 모델, 특성화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대학 간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3차에서는 선정 규모가 7개 모델(9개 대학)로 1·2차보다 적어 예비지정 대학들의 아쉬움도 크다.
또 새 정부의 국책 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맞물리면서 충남대와 전남대, 제주대가 막차에 탑승해 9개 지역거점국립대 모두 글로컬대학 사업 수혜를 입게 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지역의 과기특성화대학·출연연·지역대학과 긴밀하게 연계해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분야의 '특성화 연구대학'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며 "국가 중심대와 사립대학은 RISE 체계에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 지역혁신 선도대학으로 역할을 하고, 5극 3특 등 초광역 단위 협업과 지역대학 간 공유·협력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