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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풍나무류 단풍 절정 예측지도./사진=산림청 제공 |
산림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산림단풍 예측지도'에 따르면 대전은 오는 10월 29일부터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참나무가 일제히 붉고 노랗게 물들며 도심과 산야가 가을빛으로 물든다.
예측 결과에 따르면 대전 지역의 단풍은 ▲단풍나무류 10월 29일 ▲은행나무 10월 29일 ▲참나무류 10월 28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 주요 산책로와 한밭수목원, 보문산, 우암사적공원 등지에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동시에 물드는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단풍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국적으로 대체로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수종별 평균 절정 시기는 ▲단풍나무류(11월 1일) ▲은행나무(10월 28일) ▲참나무류(10월 31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 분석에 따르면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약 4~5일 늦어졌다. 수종별로는 단풍나무 0.43일, 참나무 0.52일, 은행나무 0.50일씩 매년 늦어지는 추세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풀이되며, 연구진은 이를 장기 관측을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번 예측은 국립수목원과 전국 권역별 공립수목원 9개소, 국립산림과학원이 협력해 수집한 생물계절 장기 관측자료와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해 산출했다. 단풍 절정 기준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했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식물계절 장기 관측은 기후변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변화 양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단풍 예측지도의 정밀도를 높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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