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IHL 모의재판 우승…통산 8회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IHL 모의재판 우승…통산 8회

최우수팀상 이어 최우수 기초서면·변론가상 수상
미국식 로스쿨 교육·선후배 멘토링 시너지 효과

  • 승인 2025-10-01 15:2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제17회 국제인도법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학생들. 왼쪽부터 이동현, 전민찬, 전예람, 류성훈 학생과 김정우 지도교수.
한동대(총장 최도성) 국제법률대학원이 국제인도법 분야에서 다시 한번 국내 최고 실력을 입증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학생들은 지난 9월 27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개최된 '제17회 대한적십자사 국제인도법(IHL)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통산 8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은 1학년 전민찬, 이동현, 류성훈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우수팀상과 최우수 기초서면상(검사 측)을 수상했다. 이중 전민찬 학생이 최우수 변론가상까지 받아 주요 부문 상을 휩쓴 완벽한 성적을 거뒀다.

대한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법무부·국방부가 후원한 대회는 국내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국제인도법과 국제형사법의 복잡한 쟁점을 실전처럼 분석하고 적용하는 실무 역량 강화의 장이다.



참가자들은 국가 간 분쟁 이슈를 법률적 관점에서 논쟁하며 국제법 실무 감각을 키웠다.

우승팀을 지도한 김정우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전 미국 육군 법률고문)은 "학생들이 보여준 회복력과 예리한 변론 능력이 인상적이었다"며 "복잡한 사안에 국제법 원칙을 정밀하게 적용하는 모습이 돋보였고 연습 과정에서 심사위원을 자처하며 아낌없이 조언한 선배들의 역할도 컸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최우수 변론가상 수상자인 2학년 전예람 학생이 멘토로 나서 후배들의 준비를 적극 지원한 점이 주목된다.

전 학생은 "후배들이 자신감을 키워가며 국제인도법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우수 변론가상의 주인공인 전민찬 학생은 "학교를 대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집중적인 변론 훈련과 교수님, 선배 졸업생들의 조언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이번 우승으로 국제인도법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통산 8회(2013, 2014, 2019, 2020, 2021, 2022, 2023, 2025) 우승을 달성하며 이 분야 국내 선도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미국식 로스쿨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국제법 전문 교육과 선후배 간 탄탄한 멘토링 시스템이 통산 8번째 우승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대회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졸업생들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잇따라 대거 합격해 글로벌 법률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이 생각하는 특수학교 문제 해법은?
  2. 충남대 재학생 "학교명 변경, 유사학과 통폐합 반대"
  3. 열려라 취업문
  4. 타이어뱅크, 추석 맞이 세종시 이웃사랑 실천
  5. '5극 3특' 지역인재 양성대책 살펴보니… 수도권 쏠림완화 목표
  1.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2. 대전 특수학교 문제 해결 어떻게? "분교 신설 로드맵·통폐합 학교 활용 우선 논의해야"
  3. [제77주년 국군의날] 밀입국·침투 최전방의 충남서해…"해안선 160㎞ 사수하라"
  4.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세종시 이웃과 나눔 실천
  5.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작년 화재안전점검 빠져…발화당시 근무자는 15명

헤드라인 뉴스


2025년판 `행정수도특별법`, 국회서 병합 심사로 다룬다

2025년판 '행정수도특별법', 국회서 병합 심사로 다룬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이후 21년 만에 국회 문턱에 다시 올라온 '행정수도특별법'.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대에 오른 상태에서 2개 법안이 병합 심사로 다뤄질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5월 1일 12명 의원 전원, 더불어민주당은 6월 24일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50인이 일부 다른 내용으로 입법 발의를 해놓은 상황이다. 이번 법안의 올 하반기 정기국회 통과 여부는 21년간 제자리에 놓인 '행정수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2026년 지방선거로 가는 길목에서 '세종시=행정수도'로 헌법 명..

[스케치]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추석 앞 활기…  대전중앙청과 과일 `꽃단장`
[스케치]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추석 앞 활기… 대전중앙청과 과일 '꽃단장'

"부모님께 드릴 과일 드리려고 일찌감치 왔어요." 1일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추석 명절에만 볼 수 있는 정겨움이 묻어나왔다. 오전 10시부터 부모님께 드릴 과일을 사러 온 직장인부터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시장을 찾았다. 대전중앙청과 청과물동 앞엔 지역 곳곳으로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는 마음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줄 사과와 배, 샤인머스켓 등이 꽃단장을 하고 소비자를 기다렸다. 새색시처럼 빨갛게 수줍음을 띠는 사과는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엄마, 사과가 너무 커요". 한 아이가 대전중앙청과 중도..

이 대통령 “국민 신뢰를 받는 군대보다 더 강한 군대는 없다”
이 대통령 “국민 신뢰를 받는 군대보다 더 강한 군대는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로 무장하고 국민의 충직한 군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국민의 신뢰는 커지고 군의 명예는 드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시에 있는 계룡대에서 열린 제77주년 국군의 날 대통령 기념사에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보다 더 강한 군대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우리는 예전부터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라고 배우고 가르쳐왔다. 우리가 지켜야 할 나라의 근본은 바로 국민”이라며 “나라를 지키는 일은 곧 국민을 지키는 것이고, 군인에게 있어 최고의 덕목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 열려라 취업문 열려라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