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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김철홍 교수가 지난 9월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세계 의학물리·의생명공학 국제 학회'에서 석학회원으로 추대됐다. |
김 교수는 임기 제한이 없는 종신 자격으로 지난 9월 1일자로 이름을 올렸다. 추대식은 4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의학물리·의생명공학 국제학회(IUPESM) 중 지난 9월 30일에 진행됐다.
IAMBE 석학회원은 국제의생명공학연맹(IFMBE)이 의학·생명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과 국제적 리더십을 보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김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국내 현역 교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광음향·초음파 융합 영상 분야를 개척한 연구자로 피부·혈관 질환과 암 진단에 활용되는 비침습적 정밀 영상 기법을 선보이며 세계적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연구는 임상 적용과 의료기기 상용화로 이어져 의료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는 268편의 논문을 발표해 2만1500회 이상 인용됐으며 70여 건의 특허와 기술이전, 창업 활동을 통해 성과의 현장 적용을 선도해 왔다.
최근에는 2025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학문적·산업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철홍 교수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포스텍과 한국 의생명공학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임상 및 산업적 성과 창출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제의생명공학연맹은 60여 개국 1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의생명공학 단체다. 석학회원 선출은 각국 전문가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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