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 정치/행정
  • 대전

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민주 소비쿠폰 등 李정부 경제부양책 체감↑
국힘 위기대응 부재, 대통령 예능출연 맹공
내년 지방선거 앞 금강벨트 기선잡기 사활
"독주견제 무대" vs "현안관철 위해 與에 힘"

  • 승인 2025-10-09 16:47
  • 신문게재 2025-10-10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100501000270700011411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이성희 기자 token77@
충청 여야는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바닥 민심을 전하면서 뜨겁게 격돌했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소비쿠폰 효과 등 이재명 정부의 경제 부양 노력을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예능 출연 등을 지렛대로 정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지고 있다고 맞섰다.



충청 여야가 극과 극의 민심을 전한 것은 다음 주 국정감사 돌입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재래시장을 돌면 여전히 지역화폐와 민생회복 쿠폰이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소비 진작 효과를 체감하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당 강준현 의원(세종을)도 "경제는 어렵고 민생이 힘든데 그런 가운데서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민생회복쿠폰 등 성과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민생이 조금씩 회복되는 만큼 정부와 여당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기대감도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선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불신이 추석민심을 관통했다고 주장했다.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은 "민주당 독주체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외교·통상 분야나 최근 국정자원센터 화재 같은 전산 대란도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 부재를 드러냈고,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을 찍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국가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남겼다"고 혹평했다.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도 거들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 사이에서 국가가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신과 불만이 팽배하다"며 "연휴 내내 대통령 내외의 방송 출연 논란과 국가기관 통신망 마비 사태가 겹치면서 불쾌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방송에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은 적절치 않았다"며 "국민들이 리더십의 공백을 실감했다"고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 정국 돌입을 앞두고 충청권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신경전도 뜨거웠다.

3년 전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싹쓸이한 국민의힘은 금강벨트 수성을 위해 이재명 정부 독주 견제를 프레임으로 내걸고 있다.

민주당은 금강벨트 탈환을 위해 산적한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해선 힘 있는 집권 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강승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권력의 독주를 멈출 수 있는 견제의 수단이 돼야 한다. 어느 한쪽이 모든 걸 쥐고 흔드는 구조에서는 국민의 삶도, 경제도 균형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와 독선이 도가 지나치다. 적절한 통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보탰다.

반면, 박 의원은 "아직 본격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비교적 유리한 국면"이라며 "내년 초부터 선거 구도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준현 의원은 "세종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는데 세종의사당이나 대통령집무실, 국가산단 등이 제대로 설치되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고검 김태훈·대전지검 김도완 등 법무부 검사장 인사
  2. 충남대 중부권 초광역 협력 시동… 2026 라이즈 정책포럼 개최
  3. 반려묘 전기레인지 화재, 대전에서 올해만 벌써 2번째
  4. 대전시 라이즈 위원회 개최…2026년 시행계획 확정
  5. 홍순식 "복지 예산이 바닥난 세종, 무능한 시정" 비판
  1. 중대한 교권침해 발생 시 교육감이 고발 등 '교육활동 보호강화 방안' 나와
  2. 강추위 녹이는 모닥불
  3. 대전중부경찰서 구청사 방치 우려… 원도심 흉물될라
  4. 대전시 강추위 대비 한파쉼터 긴급 점검 나서
  5. 대전교사노조 "대전·충남통합 특별법안, 교육 개악 조항 담겨"

헤드라인 뉴스


통합 명칭·청사는 어떻게?… ‘주도권 갈등’ 막을 해법 시급

통합 명칭·청사는 어떻게?… ‘주도권 갈등’ 막을 해법 시급

광주·전남이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청사 위치와 명칭 등 예민한 주도권 갈등을 벌이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 대전과 충남도 관련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 등이 행정통합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고개를 숙인 건 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으로 시작되는 주도권 갈등 때문이었다.광주와 전남은 1995년부터 세 차례나 통합을 추진했지만, 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 등의 갈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기류가 감지된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도 조..

충남대 중부권 초광역 협력 시동… 2026 라이즈 정책포럼 개최
충남대 중부권 초광역 협력 시동… 2026 라이즈 정책포럼 개최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의 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지역대 발전 논의를 위한 지·산·학·연 정책포럼이 충남대에서 열린다. 충남대는 1월 26일 오후 2시 학내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2026년 중부권 초광역 RISE 포럼-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대한민국의 미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충남대 주최, 충남대 RISE사업단이 주관하고 대전RISE센터와 중도일보 후원으로 진행된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6·3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할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6·3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할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할지 주목된다. 정청래 대표가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했지만, 조국 대표는 혁신당의 역할과 과제를 이유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청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혁신당 창당 당시 '따로 또 같이'를 말했다. 22대 총선은 따로 치렀고 21대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우리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 강추위 녹이는 모닥불 강추위 녹이는 모닥불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설명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설명회

  • ‘동파를 막아라’ ‘동파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