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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카요코 명예기자가 아이들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나눔축제'에 참가한 모습. |
행사장에는 건강, 복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그중 '다문화 체험부스'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회서비스 공급주체 다변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부스에는 세종시에서 강사로 활동 중인 중국과 일본 출신 강사들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소개했다.
중국 강사는 대나무와 종이를 활용한 전통 장난감과 민속 의상을 선보였으며, 일본 강사는 다루마 떨어뜨리기와 켄다마 같은 놀이 도구, 유카타와 하오리 등 전통 의상을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강사들의 안내를 들으며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놀이를 체험하며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
한 시민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특히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은 것이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 다루마 떨어뜨리기와 중국 팽이 돌리기를 하며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치원생 자녀를 데리고 온 한 어머니는 "아이들이 전통놀이에 푹 빠져 한참 동안 즐겼다"며 "다문화 체험이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 참가자들도 "만화에서 보던 유카타를 실제로 입어보니 감동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가치 나눔축제'는 세종시민의 사회적 경제와 복지, 환경 인식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행사 역시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사이토 카요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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