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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년 음악가 '윤여문'. 사진=비오케이 아트센터 제공. |
1904년 창단된 에센 필하모니의 한국인 최초 더블베이스 수석 임명이란 소식이 눈길을 끈다. 깊은 전통과 예술성을 자랑하는 독일의 수준급 오케스트라 중 하나란 점에서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의미 있는 성과로 다가온다.
윤여문은 이번 임명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서울예술고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Hochschule fur Musik Hanns Eisler Berlin)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세계적인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인 J.M. 슈페르거 국제 콩쿠르(J.M. Sperger International Competition) 3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도 얻었다.
이후 스위스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독일 노이 필하모니 베스트팔렌 오케스트라의 수석을 역임했으며, 대관령 국제음악제단원으로도 활약했다.
국내에선 ▲제1회 서울 클래식 음악 콩쿠르 ▲한음 음악 콩쿠르 ▲신예 음악 콩쿠르 ▲해외파견 음악 콩쿠르 ▲충청북도 주최 직지 전국 음악 콩쿠르(전체 최우수상) ▲CBS 전국 음악 콩쿠르(베이스 부문 1위) ▲한국음악협회 콩쿠르(현악부 대상) 등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하며 일찍부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충북도립오케스트라 협연 △J.M. 슈페르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협연 △비엔나 국립음대 교수 **피터 바르카바(Peter Barcaba)**와의 듀오 리사이틀 △한스 아이슬러 콘체르트잘(Hanns Eisler Konzertsaal) 및 로스토크 독주회 △비엔나 필하모닉 단원들과 실내악 무대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윤여문은 국내에서 발트 앙상블 수석 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22년 7월에는 반곡동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더블베이스 리사이틀로 세종시민들에게 연주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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