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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17일 중국 시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 이사회에서 얀 반 자넨(Jan Van Zanen)네덜란드 헤이그 시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수임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중국 시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 이사회에 참석한 이 시장은 얀 반 자넨(Jan Van Zanen)네덜란드 헤이그 시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수임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자치단체 및 175개 지자체 협의체로 구성된 지방정부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회장은 전 세계 회원 전체를 대표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논의를 주재하고 공동의 역할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대전 세계 총회에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튀르키예 콘야,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과 함께 회장단으로 선출된 이 시장은 앞으로 2026년 총회까지 단독 회장으로 세계지방정부연합를 이끌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3년 동안 세계지방정부연합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회장단 도시들과 각각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지난 7월에는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하여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 최초의 세계 회장으로서, 세계지방정부연합를 '세계 일류도시 대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대전의 강점인 과학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 의제를 주도하고, 대전이 선도하는 혁신 정책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 '과학수도 대전'도시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데 리더십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중심으로 한 도시교통 혁신, ▲미래 전략산업 육성 경험,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선진 재난 대응 시스템 등 대표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 등 전 지구적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세계 속에서 대전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2022년 대전에서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는 대전선언문을 채택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세계를 리드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 회장으로서의 행보가 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우리 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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