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예술원 '림시교원', 키프로스 국제영화제 '3관왕' 등극

  • 문화
  • 문화 일반

연세예술원 '림시교원', 키프로스 국제영화제 '3관왕' 등극

  • 승인 2025-10-23 10:22
  • 뉴스디지털부뉴스디지털부
림시교원
사진=연세예술원 제공
장편영화 '림시교원'(감독 석범진)이 제20회 키프로스 국제영화제(CYIFF)를 사로잡았다.

지난 9월 27일 제20회 키프로스 국제영화제(CYIFF)에서 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의 첫 졸업생들이 제작한 장편영화 '림시교원'이 3관왕에 올랐다. 초저예산으로 완성된 학생들의 졸업작품이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비롯해 연기상까지 수상하며, 연세예술원 영화학과와 연기 전공의 교육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림시교원'은 연세예술원 영화학과 1기 학생들이 졸업 프로젝트로 제작한 장편 독립영화다. 대학생이 장편영화를 독자적으로 완성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가운데, 약 6천만 원 규모의 초저예산으로 촬영·편집·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완성한 이 작품은, 남북한 문화적 간극과 개인의 윤리적 선택을 묻는 서사를 담아내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는 학생들의 자발적 기획에 교수진의 멘토링과 예술원의 제작 지원이 결합된 성과로 평가된다. 연세예술원 교수진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획·제작뿐 아니라 해외 영화제 출품과 배급 전략까지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고 실행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작에서 배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무적으로 경험하며 실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수상에서 주목할 점은 연기 전공 학생들의 역량이다. 주연을 맡은 임예주가 여우주연상을, 조연으로 출연한 이창민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세예술원 연기 교육의 성과를 입증했다. 학생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강렬한 몰입감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림시교원'은 CYIFF에서 최우수 첫 장편영화상(Golden Aphrodite Award)까지 수상하며 총 3관왕에 올랐다. 신인 영화인 발굴에 특화된 유럽의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첫 졸업작이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연세예술원이 불과 설립 3년 만에 세계 영화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화학과 1기 오동하 감독의 단편 'ZERO'도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감정을 다룬 실험적 작품으로, GMAFF(Global Metaverse AI Film Festival) 대상과 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4관왕, 통영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연세예술원은 2023년 개원 이래 영화·연기·음악 등 대중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다중 융합 교육을 실시해 왔다. 특히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작 경험을 쌓도록 지원해, 짧은 기간 안에 국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성과는 연세예술원이 '전문성, 창조성, 연결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온 교육 철학의 결실이란 평가다.

뉴스디지털부 webmast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