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가사키현립대·충남대의 교류와 사세보시·유성구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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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가사키현립대·충남대의 교류와 사세보시·유성구의 협력

다야마 후지마루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회 의원

  • 승인 2025-10-26 16:12
  • 수정 2025-10-27 09:32
  • 신문게재 2025-10-27 1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일본
다야마 후지마루 의원
국제사회에서 지역 간의 연대와 교류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협력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위치한 나가사키현립대학과 대한민국 대전광역시에 있는 충남대학교는 2023학년도부터 본격적인 학술교류를 시작했습니다. 양 대학은 학생 및 교원의 상호 방문을 통해 지역진흥, 관광, 도시재생 등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3월에는 포괄적 교류협정을 체결하며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혔습니다.

특히 사세보시의 아이노라(相浦) 지구와 요로즈(万津) 지구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현장조사는, 지역의 과제를 공유하며 국제적인 시각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유성구의 도시재생과 문화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안을 제시하였고, 두 지역의 지식과 현장경험을 융합한 실천형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대학 간 연계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5일에는 김동수 유성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단, 충남대학교 관계자, 구청 공무원 등 25명이 사세보시를 방문하여 나가사키현립대학에서 열린 한일교류 심포지엄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사세보시의회와 후쿠오카 큐슈산업대학의 공식 초청으로 추진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히사노 히데토시 사세보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시의원들도 함께하여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유성구 방문단은 미야지마 다이스케 사세보시장을 예방하고, 양 대학의 교류사업을 행정과 의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유성구의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일 지방 도시 간 우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 축제, 도시재생 등의 우수사례를 직접 경험하여 유성구 현황에 맞는 제도와 정책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세보시와의 상생 전략과 정책적 연계를 모색하고, 도심 지역재생의 성공 사례의 구정 접목 방안 역시 고민할 예정이랍니다.

이번 방문은 사세보시와 유성구가 자치단체 차원의 실질적 연계를 구축하고, 공통된 지역사회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매우 뜻깊은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 정용래 구청장님과 김동수 의장님, 유성구의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충남대학교 김규용 교수님, 임승철 교수님을 비롯해 사세보시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나가사키현립대학 재학 시절, 충남대학교 출신으로 양 대학 교류사업의 주역 중 한 분인 차상룡 교수님의 세미나에 참여한 인연으로 이번 연계사업의 서포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방도시를 둘러싼 환경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등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대학 중심의 인재양성과 시민 차원의 국제이해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고 과제를 공유하는 교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지역 현장을 무대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류의 싹이 자라나길 기대합니다. 사세보시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대전 유성구 방문을 추진하며 양 대학의 교류와 연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역에 뿌리를 둔 국제교류는 단순한 우호교류를 넘어, 양 지역이 자립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공동창조(共創)'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사세보시와 나가사키현립대학, 그리고 유성구와 충남대학교 간의 끈끈한 인연이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과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다야마 후지마루(田山 藤丸)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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