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겨울놀이 축제에서 가능성을 보다… 단양, 겨울관광의 새 길을 열다

  • 충청
  • 충북

첫 겨울놀이 축제에서 가능성을 보다… 단양, 겨울관광의 새 길을 열다

체험형 콘텐츠·외국인 참여 속 성과 확인… "내년엔 더 풍성하게 준비"

  • 승인 2026-01-25 09:48
  • 수정 2026-01-25 11:20
  • 신문게재 2026-01-26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0260124_143718
제1회 단양 겨울놀이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과 교환학생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이정학 기자)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웃음과 체험이 이어지며 단양의 겨울이 살아 움직였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대강면 죽령천 일원에서 열린 '제1회 단양 겨울놀이 축제'는 첫 행사라는 한계를 넘어, 단양 겨울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은 얼음썰매를 즐기는 아이들, 전통놀이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 겨울 풍경을 사진에 담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특히 교환학생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는 단양의 겨울 콘텐츠가 국적과 세대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0260124_142851
축제장에 출격한 김호식 관광건설국장,이관표 단양관광공사 사장,김문근 단양군수,안병숙 행정복지국장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정학 기자)
이번 축제와 관련해 단양관광공사 이관표 사장은 "첫 행사이다 보니 모든 면에서 100% 만족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현장에서 가능성과 반응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층 다양하고 풍성하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설기 설치를 통해 눈꽃 온달산성 연출을 추진하고, 겨울 미끄럼틀 등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보다 완성도 높은 겨울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4_143031
외국인 참가자들과 게임을 즐기고 있는 김문근 단양군수 (사진=이정학 기자)
김문근 단양군수는 축제 준비부터 운영, 마무리까지 헌신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군수는 "축제 준비 단계부터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애써준 군 직원들과 단양관광공사 이관표 사장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일 계속되는 한파 속에서도 단양을 찾아준 관광객들을 보며, 겨울놀이 축제가 단양 관광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260124_143401
처음 경험하는 빙판 위 줄다리기 게임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이정학 기자)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히 '구경하는 행사'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몸으로 즐기는 체험형 겨울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얼음 위에서 어른과 아이,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단양 겨울 관광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야간에 진행된 쥐불놀이와 소망기원 낙화놀이는 축제의 대표 장면으로 남았다. 어둠 속에서 번져가는 불빛은 단양의 겨울밤을 하나의 풍경으로 완성했고,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며 그 순간을 공유했다.

20260124_125241
추위를 피해 난방 돔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이정학기자)
먹거리와 체험형 간식, 농·특산물 판매 부스 역시 축제의 만족도를 높였다. 따뜻한 음식과 직접 체험하는 간식 프로그램은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으며, 지역 소비로 이어지며 축제의 효과를 확장시켰다.

단양군은 이번 첫 겨울놀이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겨울철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파 속에서도 사람들이 모이고 머무는 겨울 축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단양의 겨울은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3.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4.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5.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1.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2.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3.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4.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5. [오늘과내일] 지석영과 국문 연구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