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꿀잼대전 힐링캠프, 캠핑 가족들의 열정과 즐거움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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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꿀잼대전 힐링캠프, 캠핑 가족들의 열정과 즐거움이 만나다

호박등과 해골 장식으로 핼러윈 분위기 물씬
가족장기자랑, 마술 매직쇼로 캠핑가족 박수갈채

  • 승인 2025-11-03 16:58
  • 수정 2025-11-04 17:30
  • 신문게재 2025-11-04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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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이 핼러윈 주간을 맞아 풍선 장식물로 텐트를 장식했다.금상진 기자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핑의 첫 집결지인 한밭수목원에서 만난 김만수(50)씨 가족은 "지난해 가을 꿀잼대전 힐링캠프에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이번 캠핑에 신청해 운이 좋게 참여하게 됐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이번 캠핑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



캠핑 첫날 대전지역은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서 진행됐지만, 캠핑 가족들의 모습은 여유로움이 넘쳐났다. 한밭수목원과 대전 서구지역 전통시장 체험을 마친 가족들은 오후 들어 상소오토캠핑장으로 속속 집결했다. 가족들은 사전에 배치된 사이트에 자리를 잡고 이틀간의 보금자리가 될 텐트설치에 여념이 없었다. 모처럼 넓은 야외에 나온 아이들은 부모님을 도와 함께 텐트를 치는가 하면 삼삼오오 캠핑장 주변 놀이시설을 돌아보기도 했다.

캠핑의 시작은 날이 저물면서 본격 시작됐다. 텐트 여기저기서 타닥거리는 모닥불 소리가 들리고 숯불에 음식을 조리하는 향기가 캠핑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핼러윈 주간을 맞은 캠핑장은 한껏 들뜬 분위기로 가득했다. 텐트는 마다 주황빛 호박등과 해골, 유령 장식들로 꾸며져 밤하늘 아래 반짝였다. 가족 단위 캠퍼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핼러윈 장식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아이들은 작은 바구니를 들고 텐트 사이를 오가며 '해피핼러윈'을 외치며 시선을 끌었다. 가족들은 준비해온 사탕과 과자를 아이들에게 건네며 웃음을 나눴고, 곳곳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이 두 번째 참가라고 밝힌 정지은(42)씨 가족은 "해마다 핼러윈 주간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핼러윈 퍼포먼스를 즐겼는데 이번에는 캠핑장에서 준비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평소에 잘 가지 않았던 전통시장에서 싸고 좋은 식재료를 구매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캠핑요리대회를 준비하는 아빠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서툰 칼질에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가족들을 위한 노력이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요리대회에는 꿈돌이 품은 호박죽을 비롯해 대전사랑파스타, 성심당 시루 시리즈를 묘사한 꿀잼시루, 핼러윈 호박죽, 치즈에 빠진 닭, 공주의 가을 알밤 등 대전과 계절에 맞춘 다양한 요리 작품이 선보였다. 저마다 맛과 멋, 아이디어를 갖춘 요리에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의 표정도 제법 신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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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이 힐링음악회에서 태권무 시연을 펼치고 있다.금상진 기자
힐링 음악회에는 초청 가수 공연을 비롯해 가족 장기자랑, 마술 매직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소프라노 김다미의 청아한 목소리는 찬 기운이 가득했던 캠핑장의 공기를 따뜻하게 데웠다. 가족 장기자랑에선 수일간 자녀들과 함께 준비했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노래와 율동, 다둥이 가족의 태권무와 쌍절곤 시연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공연이 큰 박수를 받았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등장한 마술사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카드 마술과 로프 마술, 그리고 화려한 저글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카드 마술이 펼쳐질 때마다 아이들은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라며 눈을 크게 떴다, 부모들은 연신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마술사가 한 줄의 로프로 만들어낸 놀라운 변신 장면에서는 관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진 저글링 무대에서는 빛나는 공이 공중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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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이 힐링음악회와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금상진 기자
캠핑 이튿날 오전에는 페이퍼 비행기 날리기와 캠핑 기간 진행된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요리대회 1등은 꿀잼시루로 시선을 압도했던 배영미씨 가족이 수상했다. 장기자랑 최우수상은 구성진 아빠의 구성진 열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던 지현길씨 가족이, 무려 200여 장의 사진으로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담은 김만수씨 가족이 가족화합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함께 수상한 가족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늦가을 추억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은 "대전시와 중도일보는 참가자들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캠핑에도 많은 가족이 참가해 주셨다. 관광과 캠핑이라는 소재로 지금까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들의 열정과 참여가 있었다. 더욱 재미있고 감동의 캠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열리는 꿀잼대전 힐링캠프 다음 여정은 이달 22~23일 대전시 동구 일원과 상소오토캠핑장에서 개최된다.
금상진 현옥란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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