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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통대 정문 사진. |
새로운충주포럼은 5일 성명을 통해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공정성과 지역 균형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통합의 추진 방향이 단순한 행정 논리가 아닌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포럼은 그간 진행된 통합 논의의 비공개성을 문제 삼았다.
양 대학이 2년 넘게 협의를 이어왔지만 학생 정원 배분, 학과 통폐합, 캠퍼스 기능 조정 등 주요 쟁점이 여전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지역사회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럼은 "지금이라도 교육부와 양 대학이 모든 협의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며 "밀실 논의로는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주캠퍼스의 역할 보장을 통합의 핵심 전제로 제시했다.
포럼은 "충주캠퍼스가 단순한 분교로 전락하면 지역 균형발전의 정신이 훼손된다"고 경고하면서 스마트모빌리티, 에너지·ESG 융합 산업, 산학연 협력 중심의 혁신캠퍼스로 특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승인기관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방대 혁신 사업인 '글로컬대학30'의 취지를 살리려면 충북 북부권 교육 인프라 강화와 충주캠퍼스 기능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포럼은 양 대학, 교육부, 충청북도, 충주시, 지역 산업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충주캠퍼스 발전 협의체(가칭)'의 공식 구성을 제안했다.
이태성 포럼 상임대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면 최소한의 원칙과 균형은 지켜져야 한다"며 "충북의 대학 통합이 또 다른 불균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부와 대학이 열린 협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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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