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면암 최익현 선생 추계 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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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면암 최익현 선생 추계 제향 봉행

청양군·모덕회·지역 유림·주민 100여 명 참석,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도 박차···‘충절과 학덕’ 기려

  • 승인 2025-11-05 11:01
  • 수정 2025-11-05 15:30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면암 최익현 선생 추계제향
청양군이 5일 모덕사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추게제향을 봉행했다.(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5일 모덕사(목면)에서 조선 말기 국권 침탈에 항거한 구국의 상징 면암 최익현 선생(1833~1906)을 기리는 추계 추모 제향을 거행했다.

이번 제향은 모덕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돈곤 군수와 김기준 의장, 지역 유림, 후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초헌관은 김돈곤 군수, 아헌관 김기준 의장, 종헌관 김영선 모덕회원이 맡아 헌작하며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추모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조선 후기 대표적 위정척사 사상가이자 항일의병장으로 1906년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국했다. 선생은 의병 활동 이전 6년간 청양 모덕사 인근 고택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하고 충의의 정신을 다졌다.

선생의 위패를 모신 모덕사(慕德祠)는 1914년 지역 유림이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모덕'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가 내린 밀지 "나라 일이 어지러운데 경의 높은 덕을 사모하노라"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모덕사는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1984년 지정)**로 등록되어 있으며, 매년 4월 13일과 음력 9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제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선생이 거주하던 면암고택도 자리하고 있으며,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선생의 관복 일괄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면암의 생애와 사상적 가치가 다시금 주목받았다.

한편 군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식 목구조로 구성된 전시실에 면암의 학문과 사상을 담은 유물 3만여 점을 전시하며, 숙박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형 역사관광지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2026년 초에는 '면암최익현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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