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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주훈 소령(왼쪽)과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전투기 탑승 시험비행을 마친 후 두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
이번 비행은 손 총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지휘비행으로, 첫 비행의 기종을 KF-21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험비행은 공군에서 운영하게 될 KF-21에 참모총장이 직접 탑승하여 성능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KF-21의 우수성을 알리고 K-방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손 총장은 이번 시험비행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해외 군사외교 현장에서도 KF-21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 기술적 경쟁력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손 총장은 시험비행조종사 강주훈 소령과 함께 KF-21에 탑승해 조종안정성과 항공전자장비 정확도 등을 점검하는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비행 전 손 총장은 항전장비·비행제어·엔진 계통 등 항공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한 뒤, 약 50분간 △상승, △선회, △고속비행 등의 다양한 기동을 실시했다.
또한, KF-21에 장착된 국산 능동위상배열(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의 작동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손 총장은 F-4E, F-15K 등 공군의 주력 기종들을 조종하며 2,900시간 이상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다. F-15K 초기 도입 및 전력화 요원으로 활약했으며, 비행단장으로서 F-35A 전력화를 이끈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조종사와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K-방산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손 총장과 함께 비행한 강 소령은 12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시험비행 조종사다. 강 소령은 2021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2024년부터 KF-21 시험비행을 실시해오고 있다.
KF-21 '보라매'는 대한민국이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지난 2022년 7월 19일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2024년 6월 25일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7월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했다. KF-21의 개발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등에 이어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 국가가 된다.
KF-21은 앞으로 남은 시험비행과 공군의 수락 시험을 마친 후 2026년 말부터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손 공군참모총장은 "F-15K 도입 당시 그토록 염원했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승하게 되어 감회가 무척 새로웠습니다, 기동성능은 물론이고 항공전자장비와 안정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탁월했으며, 4세대보다는 5세대에 가까운 명품전투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가질 매력적인 전투기라는 생각이 들고, KF-21이 앞으로 K-방산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고말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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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