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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학원 자료제공 |
6일 종로학원은 올해 교육청 모의고사 4회와 평가원 모의평가 2회 등 총 6차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어 영역에서는 모든 시험에서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보다 2~7점 높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도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3~11점 높게 형성됐다.
수학의 경우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3월 미적분 157점·확률과 통계 149점, 5월 156점·152점, 7월 148점·143점, 10월 146점·141점으로 모두 미적분이 앞섰다.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도 6월 미적분 143점·확률과 통계 136점, 9월 미적분 140점·확률과 통계 137점이었다. 국어 역시 모든 시험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높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선택과목 응시 집단의 원점수 평균이 높을수록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는 구조를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언어와 매체'와 '미적분' 응시 집단의 원점수 평균이 상대적으로 높아 표준점수 산출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수능 상위권에서는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며 자연계 학생의 인문계 교차지원이나 정시 무전공 전형에서 미적분 선택자가 유리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수능에서는 미적분 응시자가 전년보다 3만6617명(-15%), 언어와 매체 1만3868명(-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두 과목의 상위권 고득점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정시모집에서 미적분·언어와 매체 선택자의 실질적 영향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 '언어와 매체'와 수학 '미적분'의 표준점수 우위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선택과목 응시 집단의 점수 분포에 따른 구조적 유불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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