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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9일 오후 2시부터 '검은여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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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9일 오후 2시부터 '검은여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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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9일 오후 2시부터 '검은여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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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9일 오후 2시부터 '검은여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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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9일 오후 2시부터 '검은여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행사는 서산시 부석면 청년회(회장 최병근)가 주최하고 지역 주민과 어린이,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문화 축제였다.
이날 음악회는 아이들의 창작곡 발표 무대로 시작돼 지역 초청가수의 공연으로 이어졌으며, 맑은 목소리와 잔잔한 멜로디가 늦가을 들판과 바다 위로 퍼져나갔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속에 시민들은 박수와 미소로 화답하며 무대를 즐겼다.
서산시 부석면의 상징적 장소인 '검은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바위로, '돌이 뜬다'는 뜻의 부석(浮石) 지명의 유래이기도 하다.
이곳은 한때 풍어제와 해루질, 박지락·새설기·박하지·꽃게 등 바다의 풍요로움이 가득했던 적돌만 간척지 B지구의 중심지로, 옛 영광과 추억을 간직한 장소다.
최병근 부석면청년회장은 "이곳 검은여는 부석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다시 모이고, 청년과 아이들이 함께 꿈꾸는 부석의 미래를 노래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힘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생활문화공연이 각 마을마다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 참여한 한 지역 주민은 "검은여의 바람과 파도 소리가 반주처럼 들렸다"며 "작은 무대였지만 마음은 크게 울렸다.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 공연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내가 만든 노래를 바다 앞에서 부르니 정말 신기했다"며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웃었다.
이날 '검은여 작은 음악회'는 부석면 주민, 관광객, 가족 단위 관람객 등 200여 명이 함께하며,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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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